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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성공 정형외과 전문의 창업 9개 회사
김범수 교수 "데이터·인공지능(AI) 상용화 등 틈새시장 활발, 의사 창업 유리"
[ 2021년 10월 16일 06시 18분 ]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헬스케어 중심에 서 있는 의사는 근무하며 환자가 느끼는 불편한 점을 이미 알고 시작한다는 장점이 있다. 수요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땅 짚고 헤엄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을 정도로 유리하다.”
 
15일 대한정형외과학회가 개최한 제65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정형외과의 창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범수 인하의대 교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 재직 중 창업에 성공한 9개 회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전통적으로 의료시장이라고 하면 의료기기 회사와 바이오제약사 두 개로 봤는데 이 회사들은 워낙 자본도 많이 필요하고 거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 아이디어만으로는 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인공지능(AI), 이미지 3D프린팅 등 기술이 상용화되며 여러 틈새시장이 생겼다”며 “의사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교수가 소개한 첫 번째 회사는 박은수 대표이사와 정현수 기술이사 등 정형외과 의사 두 명이 지난해 7월 창업한 주식회사 푸른청년이다.
 
푸른청년은 환자가 지시대로 스트레칭을 하지 않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고민하다 스마트 슈(Smart shoes) 같은 제품을 만들어 데이터를 쌓고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푸른청년은 현재 2021년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의사 창업 공동 연구회', 2021년 창업진흥원 'K-start up 초기 창업 패키지' 등으로 선정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살배기 주식회사 ‘디보’는 생채 내 모든 딥러닝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경상국립대병원 부교수 등을 역임한 유준일 교수가 설립했다.
 
또한 유준일 교수는 의료계 카카오톡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닥터로그’라는 어플을 제작했다. 닥터로그는 오래된 기록이 사라지는 카카오톡과 달리 기록을 남겨 각종 인공지능(AI)에 적용 가능케 한다. 
 
윤택림 전남대 교수가 내공과 경험을 기반으로 설립한 ‘인터메디’는 3D 프린팅 도구를 이용해서 주로 외산에 의존하는 수술 시 보호도구나 헬멧 등을 국산화하는 데 힘썼다.
 
기존 도구보다 무게를 가볍게 만들거나 마이크 기능 등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했으며, 최근에는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임플란트나 수술 전(前) 복잡한 경우 미리 모델을 만들어 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시장을 준비 중이다.
 
김범수 교수가 설립한 주식회사 'MD데이터솔루션'은 의료데이터를 쉽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모바일로 관리해주는 솔루션으로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기존 업체들이 비합리적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김범수 교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설문지 엑셀 정리 작업이 번거로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주식회사 ‘파다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개발에 성공했지만 운영 초기에는 마케팅이나 판매 등에 노하우가 없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은 계속 투입되는데 매출이 안 나와 힘든 시기를 겪다 인수 등을 통해 MD데이터솔루션이 태어났고 환자별 회복 추이나 연구 주제별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사선 조사를 줄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박문식 교수가 시작한 주식회사 ‘디딤’은 단순방사선 영상으로부터 모든 뼈를 실시간 3d로 볼 수 있는 솔루션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주식회사 ’스페이스‘ 대표인 손문호 원장은 초음파를 보며 정확히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들어 5~6년 전부터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며 회사를 운영 중이다.
 
부산백병원 권용옥 교수는 키가 작은 아이의 성장을 돕거나 삐뚤어진 곳을 반듯하게 펴주는 수술 진행 시 뼈를 자르지 않고 성장판에 기구를 끼워 늘리는 방법 등을 개발해 주식회사 ’아이키‘를 운영 중이다.
 
끝으로 송해룡 교수의 ’RTHO Heal‘ 초음파골절치료기 등으로 벤처등록을 시작해 현재는 골절 부위에 초음파를 주면 자극이 돼 치유 기간이 빨라지는 것을 응용, 얼굴에 쏘이는 리프팅 효과, 미백, 보습 등 여러 분야로 발전해가고 있다.

또한 송 교수는 최근 의료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MEDI-IoT'라는 회사를 설립,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min04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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