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연장···학술행사 49명 허용
중대본, 8월 8일까지 2주 추가···PCR 음성시 전시회 부스 상주
2021.07.23 11: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억제 조치로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를 3단계 기준인 1000명 미만으로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의학계 관심이 큰 학술행사의 경우 비대면으로 개최하되, 비대면 학술행사 준비를 위한 현장참여는 행사진행인력 및 종사자 제외한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지금 유행을 꺾지 못하면 고통의 시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중대본은 수도권 전체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시행토록 했다.


현재 감염양상과 방역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하루 100명 내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대본은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접촉 감염이 일어나고 있으며 유행 차단을 위해 4단계 취지와 맞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집합적 시설·행사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먼저 4단계 조치 연장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는 결혼식·장례식의 참여 인원 제한은 조정한다. 현재는 친족만 허용(최대 49명까지)하고 있으나, 친족과 관계없이 최대 49명까지 허용토록 했다.


또 ‘국제회의산업법’상 국제회의 이외의 학술행사의 경우, 비대면으로 개최하되 비대면 학술행사 준비를 위한 현장참여는 최대 49명(행사진행인력 및 종사자 제외)까지 허용된다.


전시회·박람회 개최시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하도록 했다. 인원은 제한(2명 이내)하며, 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이기일 중대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속히 유행을 안정시키기 위해 4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부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유행을 확실하게 감소시키지 못한다면 오랜 기간 고통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힘을 내주시어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초 정부는 4단계 거리두기를 '짧고 굵게' 진행하기로 했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 금지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이 1통제관은 “확진자 추이를 봤을 때 현재까지 유행 감소세가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여러 논의와 고민이 있었는데, 일단 현행 조치를 연장하고 거리두기 효과를 지켜보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4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실 것으로 예상이 된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을 최대한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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