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종근당·유한양행 3분기 실적 기대감 ↑
증권가 '코로나19 재유행에도 영업이익 증가' 전망
2020.10.20 20: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기자] 코로나19 속에서도 증권사들은 3분기 제약주들의 호재를 예상했다.  

종근당, CG녹십자, 유한양행 3분기 잠정 실적 전망치는 모두 맑음이다. 

GC녹십자 3분기 영업익, 연간 이익보다 많아
 
키움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4244억 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53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매출액 4286억 원, 영업이익 553억 원으로 각각 16%,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GC녹십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403억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성장세다. 
 
이처럼 GC녹십자의 호실적은 코로나19와 독감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로 3분기 국내 독감 백신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체적으로 키움증권은 국내 4가 독감백신 매출이 전년 대비 48% 성장한 778억 원, 하나금융투자는 47% 성장한 77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진율이 높은 독감 백신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9.9%보다 3%p 증가한 1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국내 독감 백신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20억원이 예상된다.  
 
종근당, 도입신약·자체개발 제품 골고루 성장 속 폐렴백신도 효자
 
종근당 역시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종근당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34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394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으로는 1200억~13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3년간 770억~78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7배 가까이 향상된 수치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아토젯,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등의 도입신약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인지장애개선제 글리아티린을 포함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급여 제한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돼 글리아티린의 매출 유지가 전망되고 지난달부터 독감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 폐렴 백신 프리베나가 예상보다 높은 매출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9월부터 독감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폐렴 백신 프리베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프리베나의 예상 매출은 259억원으로 예상 전망치인 140억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만성질환인 만큼 코로나 영향이 적었고 반대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브리베나 백신 접종률은 올라간 것이다.

활발하게 진행하는 자체개발 신약 연구개발도 빛을 봤다.

종근당의 현재 임상 승인건수는 23건으로 점안제 다쿠아포솔나트륨이 임상3상,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모스타트가 임상2상중이다. 이외 21건은 모두 1상중이다. 이중 코로나 치료제는 러시아에서도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잘 알려진 도입신약 외에 자체 개발약들도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체개발약품 중에서는 당뇨병 치료제인 듀비에 고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의 성장세가 우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한양행, 3분기 무난한 가운데 4분기 기대감 높아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4.3% 증가한 3986억원, 영업이익은 293% 증가한 1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2분기에는 얀센으로부터 수령받은 기술수출수루교 378억원이 반영돼 441억원의 기술료를 올리고 영업이익 357억원을 달성했지만 3분기는 큰 이슈가 없어 영업활동 수익에 기대야 하기 때문이다.
 
선 연구원은 "베링거잉겔하임으로 기술이전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의 임상 1상이 3분기가 아닌 4분기로 밀렸기 때문에 기술수출수수료 수취도 이 때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처방약 부문은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유한양행이 직접 개발한 로수마비브, 듀오웰 같은 개량신약 매출이 작년 대비 90% 가까이 올라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금년 4분기 중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관련해 마일스톤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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