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폐지 않고 의대 복수전공, 의사면허 취득 가능'
최혁용 회장, 일원화 통합 방향 제시···'한의사 면허 보유자에는 의사국시 자격 부여'
2020.08.04 12:1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부족한 의사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의대생·한의사 인력을 활용을 제안한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구체적인 정책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의대를 폐지하지 않고 복수전공제를 도입, 한의대생이 의사면허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골자다. 기존 한의사 면허 보유자에게는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면 의사국시 응시 자격을 보장한다는 방안이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9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료통합에 대한 한의협의 입장을 이처럼 소개했다.


최 회장은 “만성병 위주 질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일차의료 전문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한의사는 질병관리 전문가로 보편적 의미에서 의사가 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 의료일원화”라고 말했다.


의료일원화는 기존 한의대와 한의사 면허 제도를 유지하는 형태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 주장이다.


그는 “한의대를 없애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국민의료 선택권을 어기는 일”이라며 “현실성 있는 접근방법은 교차교육과 교차면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의대에서 의학을 가르치면 한의대생은 한의사국시와 의사국시에 모두 응시할 수 있고, 기존 한의사도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면 의사면허를 취득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반대로 의사 또한 한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특히 의원급에서도 한의사와 의사 간 상호고용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전망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사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의사와 한의사가 융합된 방식의 다학제적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의료일원화는 궁극적으로 국민 이익으로 귀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책 추진을 위해선 한의계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의사가 반대하면 이 같은 정책 추진은 엎어질 수 있다. 복수면허 제도와 관련해 기존 한의사들에 대한 경과조치가 없다면 협회는 최고 수준의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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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01.12 15:22
    기존 의사와  한의사에게 복수면허 딸수 있도록 교육받고 의사  한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의료인력 확보 방안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mm 10.07 11:59
    개소리하네!! 뭔 침구사,부황사,뜸사한테 의사가 가당키나하냐!! 다 차려논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는 약은 심보네. 지금도 한무당들이 가져가는 이득은 그들이하는 졸속한 전통물치요법에 비하면 너무나 과하다생각하고, 반성하고 분수를 지키거라!!
  • 새겨들으세요 08.23 01:43
    과학과 무속이 어떻게 섞일수 있겠습니까? 한의대, 한방과 모두 폐지해야 합니다. 한국의학의 오점입니다.
  • 파업 대찬성 08.12 11:22
    의사들 이번참에 약사 한무당보고 로비력좀 갖추세요.이번 파업은 민노총을 벤치마킹 해서 정부상대해야 승산 있어요.머리띠 각목 준비해서 노동자 마인드로 일주일쯤 의료공백 줘서확실히 힘을 보여주세요.조민같은 의사와 의사너울쓴 한무당한테 진료받기 싷어요. 전세계가 인정한 의료천국을 계속 이용하고 싶어요! !!
  • 어휴 08.11 22:50
    이젠 하다하다 뭔 어휴
  • 한약사 ㄲㅈ 08.06 10:07
    한약사에 이어서 한의사 까지...

    한약사들은 이미 약사업무를 침범해서 국가의 비호아래 마음껏 약국운영을 하고있죠

    의사선생님들이라도 꼭 면허의 범위를 지켜내서 말도안돼는 통폐합에서 권리를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대한약사회도 정신차리고 의협처럼 적극적으로 권리를 위해서 투쟁해주면 좋겠네요.
  • 08.23 15:18
    약사가 왜 여기서 난리신지
  • 한의학보존 08.05 21:03
    한 기존의 의사들은 한의학 면허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한의사들이 의사면허를 취득하게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기존면허자들은 그냥 유지시키면 됩니다. 향후 한의대는 폐지하고, 의대 정원에 흡수 통합시킨 후 의과대학내 하나의 분과로서 한방과를 유지하는게 한의학을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입니다. 의과대학내에서 엄격하게 규명하고 연구하여  증명된 부분만 살아남을 것이고, 뜻있는 의대생들이 선택하면 한방진료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내과 외과 전문의와 동등한 한의학과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의대가세요 08.05 18:23
    의사의 권한을 얻기 원한다면, 의대에 가세요. 정정당당히 수능봐서 의대 들어가서 6년간 수련 후 얻으시면 되는거 아닙니까? 비굴하게 뒤에서 정치인들한테 돈 쥐어주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면서 말 맞추고 하는게 제대로 된 정책입니까? 이거 허용되면 국가 의료체계 무너집니다. 어떤 의도로 하는 말인지는 알지만, 한의학계 내부 정화도 안된 상태에서 허용할 수 없습니다. 공중파 티비에 나와서 한의사가 오링테스트 하고(이게 정규한의학인가요?) , 홈쇼핑 나와서 장속 비만균 없애주는 약 판매하고 (이게 정규한의학인가요?) 이러한 정화 시도 없이 면허 준다면, 이들이 어떤 짓 하고 다닐지 상상도 안됩니다. 당신의 억지주장 때문에 의사들 내부에 오히려 더 한의학에 대한 배척과 폄훼를 조장하시네요. 이런 상황에서 통합의학이 가능하겠어요? 의사가 한의사를 배척하는데 한의사는 대체 누구한테 의학을 배울겁니까? 자기들 멋대로 통합의학이라고 하며 사이비의학 만들고, 자기들끼리 추종하고 박수치고 난리칠거 뻔합니다. 당신도 알잖아요... 이건 진짜 아닙니다.
  • 이미 실패한 시도 08.05 18:15
    이미 경희대학교에서 통합의료 시도했다가 실패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 최초 설립당시엔 동서신의학병원이었는데 도저히 의사들과 한의사들 공존하지 못했고, 한의학 매출이 급감하면서 강동경희대학교 의대병원으로 바뀌었죠. 제가 복수면허자입니다. 한의사들과 의사들은 교육과정이 아예 다릅니다. 한의대에서 의대 공부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똘똘한 학우 몇명이 5장으로 요약해서 족보를 만들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거 달달 외우고 시험쳐요. 그것도 안 외워서 F 맞고 유급 당하는 학우들 엄청 많아요. 그렇게 공부해놓고, 지금 자리만 지키면 되는 보수교육 몇시간 하고나서 의사국가고시를 보겠다구요? 의사들이 6년간 매주 시험보며 수석도 유급의 위험에 시달리면서 밤샘공부해서 겨우 졸업하는 의대의 교육과정을 깡그리 무시하나요? 2년간 병원들 돌아다니며 pk로 수련하는 과정은 없이 의사 자격 따서 대체 어디 쓰시려구요?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고 자기 본분 벗어나는 짓입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말입니다. 한의사는 한의사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세요. 한의사는 의사가 절대 아닙니다. 이름 비슷하다고 똑같다고 보나요? 법대생에게 모두 사시합격증을 주라는 것과도 똑같은 말이에요. 두 교육과정 거친 제게는, 경제학과생에게 사시합격증 주는 것과도 같게 보입니다. 동의보감 원전이나 더 파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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