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의전원생들도 파업 동참···'수업·실습 거부'
대의원 85% '8월 7일~14일 강행' 찬성···학사일정 차질
2020.08.04 09: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2022학년도부터 매년 400명의 의대 정원을 확대키로 결정한 당정의 정책 및 공공의대 신설안 등과 관련해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8월7일부터 14일까지 수업 및 실습 거부를 의결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회장 조승현, 이하 의대협)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의원들 투표에 따라 3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 및 대의원들은 의료현안 관련 대응 방안을 지난 7월 27일과 30일에 대의원 긴급회의를 통해 논의했고 ▲회장 1인 시위 ▲이사진 릴레이 시위 ▲대의원 단체행동 ▲전 회원 단체행동 등의 방식을 대회원 서신을 통해 예고한 바 있다.
 

대의원들 투표에 부쳐진 공식 안건명은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의대생 수업 및 실습 거부를 의결한다'로, 40개 단위 중 85%인 34개 단위가 찬성해 의결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파업 사이에 존재하는 대정부 투쟁의 간극을 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현 정부와 여당 행태에 분노한 많은 회원들이 수업 및 실습 거부를 통한 단체행동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며 "정부와 여당이 비상식적인 정책 및 법률안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거부 기간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도된 전문지 인터뷰는 비대면으로 진행돼 몇 가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오해로 상심한 회원분들께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언제나 의대협은 전국 2만 의대생들 의지를 최전선에서 피력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의대협은 구체적인 단체행동 방식에 대해 8월 7일 당일 공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알리고 그날부터 회원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으로 추가 단체시위가 논의될 경우를 대비해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 기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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