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당뇨 포함 다케다 18개제품 사업권 인수
첫 대형 인수합병으로 아태지역 3324억원 규모
2020.06.12 04:5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다. 셀트리온의 첫 대형 인수합병(M&A)으로 3324억원에 규모다.

셀트리온은 화학합성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Primary Care) 사업과 관련 자산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다케다제약으로부터 국내를 비롯한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판매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인수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은 물론 일반의약품인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9개 지역에서 2018년 기준 1억4000만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18개 제품을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총 3324억원이다. 인수 절차는 셀트리온의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기업결합신고 등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며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일반의약품 제품까지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셀트리온 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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