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집단감염 재발 우려 등 긴장 국면'
'아직 안심 상황 아니고 경로 불분명·산발적 감염 지속, 향후 2주 중요'
2020.06.01 12: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물류센터 확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 있지만 언제든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긴장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환진자는 발표일 기준 28일 79명, 29일 58명, 30일 39명, 31일 27명으로 나흘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이날 35명으로 다소 늘었다.


박 1차장은 “전파 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증가하고 학원, 종교 소모임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국민들의 이동량이 많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국민들과 외국인들도 이 지역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날부터 클럽과 영화관, 음식점, 교회 등 전국 19개 시설이 중대본 지원 아래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박 1차장은 “사업장이나 업소에서 출입자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수기명부의 문제점을 보완하되,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거쳐 실제 사업이 시작되면 자신이 방문한 시설이나 업소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감염 관련 정보를 알 수 있어 가족과 지인들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대본은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권역별 선별 진료 긴급지원팀 운영 방안,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박 1차장은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해 단기간에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한 경우, 기존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일시적으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별로 여건에 맞게 긴급지원팀을 운영하면 상황 발생 즉시 한층 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학생들의 등교가 이뤄지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리에게 생활 속 방역수칙 실천이라는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1차장은 “지금은 우리 모두의 실천이 사회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 한다”면서 “고용주와 근로자,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자신의 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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