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배송업무 무관 사무직'
'배송기사·물류창고 직원 접촉 없었고 확진자 접촉 직원 전원 자가격리'
2020.02.25 10: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산시 물류센터 직원은 물류배송 업무를 하지 않는 사무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물류센터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물류사와 거래하는 제약사 등 고객사들의 우려감이 높아졌다.

25일 C물류사 관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하양물류센터 직원은 사무직으로, 배송기사가 가져온 인수증과 납품증 등 서류를 전산등록하는 업무를 한다"며 "배송기사 또는 물류창고 직원과의 접촉은 없는 업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양물류센터는 일반 택배가 아닌 B2B 물류센터이며,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정확히는 C물류사의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C물류사는 보건당국의 지침 및 자체 매뉴얼에 따라 이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을 쓴 협력업체 직원 등 접촉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하양물류센터는 폐쇄 후 전면소독을 통한 방역작업을 실시 중이다.

한편, 하양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물류사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와 거래하는 고객사 및 지역사회 주민들은 우려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방역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약사 관계자 등은 해당 확진자가 나온 뒤 이 물류센터에 대한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경산시는 지난 19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한 후 20일 3명, 21일 7명, 22일 4명, 23일 8명 등 25일 오전 10시 기준 총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경산시 보건소는 경북지역 확진·의심자 현황 및 관할지역 확진환자 이동경로를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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