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대사증후군 발병 가능성 '연관' 규명
보라매병원 구대림 교수, 국제학술지 연구결과 게재
2020.01.27 16: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경과 구대림 교수가 최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일수록 대사증후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상기도에서 간헐적으로 공기 흐름의 폐쇄가 발생해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장애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 당 최소 5회 이상 발생하거나 경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15회 이상 발생할 경우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분류한다.
 
구대림 교수팀은 수면장애가 의심돼 병원을 찾은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 및 수면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결과 총 85명 중 52명에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됐고, 이들 중 48%는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하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대사증후군 유병률 조사결과에서는 85명 중 46%에 해당하는 39명이 대사증후군도 동반됐다.
 
특히, 단순코골이 환자의 경우 36%만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데 반해, 중증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절반에 달하는 48%가 대사증후군으로 확인됐다.
 
특 수면무호흡이 심할수록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함께 증가한다는 얘기다.
 
또한 수면의 여러 단계 중 특히 렘수면 동안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대사증후군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대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렘수면 동안 수면무호흡이 심한 환자일수록 고혈압과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함께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편안한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인 만큼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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