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신생아실 사진촬영 논란 해명
네티즌 '개념없다' 비판…민주통합당 '위생복 입고 출입'
2012.11.27 17:33 댓글쓰기

지난 2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충북 청주의 한 산부인과병원을 찾아 신생아실에서 갓난아기를 안고 찍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산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육아휴직, 산후조리원의 경제적 부담 등에 대한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산부인과병원을 찾았으며 4분여 신생아실에서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생아실은 신생아의 부모를 포함한 비의료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곳이며, 보통 아기의 부모도 유리창을 통해 신생아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예부터 삼칠일 동안 산모와 아기 모두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대문에 금줄을 걸고 몸조리를 하기 때문에 신생아실에서 가진 포토타임에 개념 없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 후보는 신생아의 생명권을 무시한 채 홍보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김혜원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배 아파 낳은 엄마 아빠도 신생아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유리창을 통해 자기 아이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산부인과의 풍경”이라면서 “문 후보가 신생아를 안고 언론보도용 연출사진을 찍은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상식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지자 민주통합당은 27일 공식 트위터(@minjoodang)를 통해 "신생아실에는 위생복을 입고 청결하게 한 후 문 후보 혼자 입장했고 취재진도 제한적으로 들어가 사진은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6년 9월 “신생아실에 비의료인이 출입하는 것은 신생아에게 병원균 감염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이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대한의사협회장, 대한병원협회장 등에게 공문을 통해 비의료인의 신생아 출입 통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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