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 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폭염 속 북새통
2025.08.19 16:25 댓글쓰기

8월 19일 오후 1시, 강남세브란스병원 앞은 폭염 속에서도 사람과 차량으로 가득하다. 병원 인근에선 도곡삼호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라 혼잡함이 더욱 심하다. 대형 크레인이 병원을 마주 보고 솟아 있고 가림막 너머로는 공사장 소음이 이어진다. 이 영향인지 병원 진입로는 상시 정체 상태다. 응급환자 이송 차량과 셔틀버스, 자가용이 뒤섞이며 복잡한 흐름을 만든다. 주차 공간은 포화 상태라 일부 차량은 병원 입구 인도 위까지 올라와 있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셔틀버스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고 내리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보도는 분주하다.


응급의료센터 출입구에는 '응급실은 중증·위급환자 우선', '피부과·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불가' 등 현재 운영 상황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응급실은 과밀 운영 중이며, 보호자 1인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은 제한된다. 로비 안은 긴장과 활기가 교차한다. 환자 및 보호자, 방문객이 얽힌 대기줄은 복도 끝까지 이어지고 공기에는 무게감이 실려 있다. 복도 곳곳에는 박스들이 쌓여 병원 공간의 여유가 줄어든 모습이다. 벽면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병원 철학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고 바로 옆에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2025 대한민국 TOP5 글로벌 병원' 인증 게시물이 나란히 자리했다. 연구중심병원으로서 병원 정체성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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