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의료AI 확장…‘실시간 진료기록’ 개발 추진
의사·환자 대화를 의료기록으로 자동 변환…생성형 인공지능·LLM 인력 모집
2026.08.31 05:38 댓글쓰기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진과 환자 간 대화를 실시간 진료기록으로 만드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의료진 기록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부터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일반 이용자를 위한 ‘AI 건강비서’까지 잇따라 선보이면서 의료AI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진료기록 생성 기술 연구 개발’을 담당할 연구 개발 인력을 모집했다.


약 4개월 반 동안 진행되는 연구·개발 인턴십으로 오는 9월 28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근무하는 일정이다.


채용 정보에 따르면 개발 대상은 진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의료진과 환자 간 대화를 의료기록 형태로 자동 변환하는 AI 시스템이다.


시스템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기능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성능·비용·자원 간 균형을 고려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 생성형 AI와 LLM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원자에게 자연어처리(NLP)와 생성형 AI 연구·개발을 비롯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등 LLM 활용 경험을 요구했다.


Voice EMR부터 KMed.ai·AI 건강비서까지


네이버가 AI를 활용해 의료 현장 기록 업무를 지원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에는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병원서비스 AI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Voice EMR’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간호사가 모바일 앱으로 음성 메모를 남기면 이를 자동으로 텍스트화해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간호기록에 특화된 음성인식 엔진도 개발했다.


최근에는 의료 특화 LLM으로 기술 영역을 넓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과 한국 의료 환경에 특화된 LLM ‘KMed.ai’를 공동 개발해 선보였다. 


국내 의료환경과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는 표현 등을 반영해 의학지식 검색과 환자 정보 기반 질의응답, 진료기록 자동 작성 등 의료진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를 겨냥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장기 AI 전략을 발표, 올해 ‘AI 건강비서’ 출시를 예고했다. 


이용자가 건강 관련 질문을 하면 AI가 정보를 제공하고 네이버 지도·플레이스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주변 의료기관 탐색과 예약 등을 지원하는 구상이다.


이밖에 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생물학적 나이와 건강위험을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환자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화돼 EMR에 기록되는 스마트 서베이, 과거 검진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분류·정리·분석해 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제이앤피메디, 인바디, 세나클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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