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활용 연구 활성화…‘전문 윤리 심의체계’ 가동
보건복지부-국가생명윤리정책원, 의료·법률 등 전문가 18명 참여 위원회 설치
2026.09.05 20:22 댓글쓰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가 빠르게 늘고 연구 유형도 다양해지면서 AI 연구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인 윤리 심의체계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최근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공용 IRB) 내 ‘인공지능(AI) 전문 특별심의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생성형 AI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은 보건의료뿐 아니라 사회과학, 공학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및 다기관 데이터 등의 수집·이용·결합·분석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재식별 위험, 알고리즘 신뢰성·투명성 및 사회적 영향 등에 대한 전문적인 윤리 검토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이 지난 5월부터 운영해 온 ‘AI 자문단’을 확대·개편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심의를 담당하는 AI 특별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특별심의위원회는 AI·의료·생명윤리·법률·개인 정보보호 등 5개 분야 전문가 18명이 위촉됐다.


의학 연구 분야에서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김성환 성형외과 부교수, 김종엽 건양대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서울대병원 조민우 융합의학과 교수도 AI 기술과 의학 연구 분야 전문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김영호 네이버 AI Lab 리더, 김현진 국립암센터 데이터결합팀장, 오미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경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 심의 대상은 개인정보 및 다기관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AI 연구다. 연구의 과학적·윤리적 타당성과 개인정보 및 연구 대상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특히 데이터 활용 적정성, 재식별 및 프라이버시 침해 위험, 알고리즘 신뢰성·검증, 연구의 사회적 영향 등이 중점적인 심의 대상이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이를 토대로 AI 연구 특성에 적합한 심의 기준과 운영 방향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정은주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생명윤리사업본부장은 “개인 정보 및 다기관 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AI 연구는 기술적 전문성뿐 아니라 데이터 활용 적정성과 개인정보 및 연구 대상자 보호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AI 특별심의위원회를 통해 변화하는 연구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 심의체계를 마련하고 연구자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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