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전남 국립의대…두 대학 ‘갈등 심화’ 해법 난항
중재 시도 순천 갑 김문수 의원, 청와대 시위·삭발 예고…경북에 기회 촉각
2026.08.18 05:46 댓글쓰기



정부가 못박은 국립의대 신설 신청 기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남광주 지역 목포대와 순천대 두 대학이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다른 국립의대 설립 후보지인 경북으로 의대 신설 기회가 넘어갈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정치권은 청와대 앞 궐기대회와 삭발식까지 감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남광주, 경북을 2030년 의대 신설 후보지로 선정하고 오는 8월 20일까지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그러나 2024년 의대 신설을 전제로 통합에 합의했던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와 병원 소재지를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여러 절충안 제시에도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정치권도 초강수를 둘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갑)은 18일(오늘) 오전 청와대 앞에서 시민 궐기대회를 주도하고 삭발식을 감행한다. 


김 의원은 “순천 시민 등 200여명과 함께 순천대에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해야 한다는 요구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의대 및 병원이 설치되지 않는 대학에 첨단산업 계약학과, 국책사업 등 별도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다. 


그는 “의대와 대학병원이 가지 않고 통합대학본부가 가는 대학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장관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요구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전남광주특별시 전체 차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두 대학과 3차 회동을 갖고 ‘목포에 의대를 설치하고, 순천에 대학병원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순천대가 이를 거부하며 합의는 무산됐다. 


중재안 무산 이후 4차례 두 대학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기존 입장만 확인했다. 


목포대는 “민형배 시장이 제안한 목포대 의대 배치, 순천대 병원 설립안을 순천대가 거부했다”며 “순천대는 역제안을 하는 수준을 넘어 순천 대학병원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협의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순천대는 “통합대학본부는 목포대에 두고, 의대와 대학병원을 순천에 둬 경남 일부지역까지 아우르는 초광역 의료벨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전남 국립의대 신설 무산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다른 국립의대 신설 후보지인 경북에서도 적극적으로 의대 설립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는 국립경국대, 안동시, 예천군 등과 함께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설립 지원 협의체’를 꾸려 의대 설립을 준비해 왔다. 


경북도가 제출할 계획서에는 경북도청 신도시 부지에 정원 100명 규모 의대와 500병상 규모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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