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환자, 항암치료 후 단일공 로봇수술 가능
고대구로병원 이준희 교수팀, 안전성·유효성 입증
2026.07.03 09:2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수술 전 항암요법을 받은 폐암환자에게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이준희 교수팀은 수술 전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항암치료를 받은 후 폐절제술을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단일공 로봇수술군과 단일공 흉강경수술군으로 나눠 두 군의 기본 특성과 암의 완전 절제율, 수술 시간, 배액량, 입원기간, 합병증, 수술 후 통증 등을 비교·분석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과 단일공 흉강경수술은 모두 절개창 하나만 이용하는 최소침습수술이며, 로봇수술은 로봇 팔을, 흉강경수술은 의료진이 수술기구를 직접 조작해 시행한다.


그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군의 암 완전 절제율은 90%로 단일공 흉강경수술군(9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술시간과 림프절 절제 개수, 배액량, 입원 기간, 합병증, 수술 후 통증 등 주요 수술 결과에서도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특히 수술 중 출혈이나 유착 등으로 가슴을 크게 절개하는 개흉수술 전환 비율은 단일공 로봇수술군이 10%로 단일공 흉강경수술군(29%)보다 낮았다.


이는 화학면역요법을 받은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준희 교수는 “수술 전 항암요법으로 조직이 단단해지고 염증이 생겨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최소침습수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흉부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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