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도입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점막 치유 후보물질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2026.05.13 15:48 댓글쓰기



대웅제약이 장(腸) 점막 회복을 겨냥한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


기존 면역억제 중심 치료 전략을 넘어, 손상된 장(腸)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소화기 질환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행보다.


대웅제약은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NV-008’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65억원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6560억원을 포함해 총 6625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INV-008의 임상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주도하게 된다.


이노보테라퓨틱스는 후보물질 연구개발과 초기 비임상 연구를 맡는다.


INV-008은 장 점막 재생을 촉진하는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장 점막 회복에 관여하는 생리활성물질인 PGE2의 체내 작용 시간을 늘리는 기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PGE2를 분해하는 효소인 ‘15-PGDH’를 억제해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는 방식이다.


기존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가 주로 면역 반응과 염증 신호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INV-008은 장 조직 재생 자체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대웅제약은 전임상 단계에서 INV-008의 점막 재생 촉진 효과와 염증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포함하는 만성 난치성 질환이다.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장기간 증상을 조절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치료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수준을 넘어, 손상된 장 점막을 실제로 회복시키는 ‘점막 치유’가 차세대 치료 목표로 부상하고 있다.


점막 치유 여부가 장기 관해 유지와 질환 진행 억제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면서 관련 치료 전략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신약 개발 역량을 넓히는 행보로 해석된다.


대웅제약은 최근 비만 치료제를 비롯해 장기지속형 제형, 차세대 치료기전 기반 후보물질 등에서 외부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초기 임상 단계부터 개발 방향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글로벌 상업화까지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이라며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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