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해지는 전공의노조…"법 위반 병원 제재"
국회 통과 전공의법 '실효성 확보' 개정 방향 제안…"누진 처분·형사처벌 도입"
2025.12.04 10:15 댓글쓰기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이 2일 밤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전공의법을 위반한 병원에 대해 누진 처분하고 형사처벌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법 실효성 확보를 위해 신속한 제개정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날 통과한 전공의법은 전공의 연속 수련시간 상한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하고 휴일, 연장 및 야간근로 등은 근로기준법을 따르는 게 골자다. 


아울러 수련병원장이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예방을 위한 수련환경을 마련하고 전공의에 대한 법률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전공의노조는 “전공의 노동·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의 의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전공의법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법 위반에 대한 솜방망이 규제와 관리·감독 부재에 대한 대책이 없는 점, 주당 80시간 근무는 유지된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전공의노조는 실효성 있는 개정 방향으로 우선 전공의법을 위반한 병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누진 처분 및 형사처벌 조항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노동시간을 위반하면 2천만원 이하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무거운 벌칙이 주어지지만, 사실상 전공의들의 근로기준법인 전공의법은 위반해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마저도 1년에 한 번, 여러 건을 묶어 처리하는 솜방망이 과태료로, 현장에서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면서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다른 안전 법안의 상식에 준하는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과로사 예방 근무시간 도입하고 과도한 야간근무 제한


또 수련시간을 실질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최소한 과로사를 예방할 수 있는 근무시간을 도입하고 과도한 야간근무를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전공의는 최장 주 88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된 유일한 직업이다”며 “과로사 판정의 주요한 기준이 12주 연속 1주 평균 60시간 근로임을 고려하면, 터무니없는 생명권 침해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전공의 과로사는 물론 최근 청년노동자들 과로사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 더 이상의 비극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1인당 적정환자 수 법제화, 입원전담전문의 추가 채용 필요


전공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전공의들이 과도하게 배정된 업무량 때문에 양질의 수련은커녕, 정상적인 진료행위조차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공의노조는 “의료현장에서 1인당 환자 수 제한에 대한 논의는 이미 진행 중이며, 2023년 국가인권위원회는 간호사들 1인당 환자 수를 법령에 규정하라고 보건복지부에 권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 인력 배치도 의무화해야 한다. 그동안 전공의들은 ‘내가 빠지면 동료가 더 괴로워지는’ 구조 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며 “악순환을 바꾸기 위해 입원전담의 추가 채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현재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노사협의기구’ 성격으로 개편하고, 수련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도 노조는 촉구했다. 


노조는 “현재는 평가 대상이 돼야 할 대한병원협회가 오히려 수련환경평가를 위탁받아 스스로 평하고 있는 모순된 상황”이라며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조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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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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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7 21:37
    일찍 잡시다.
  • 민노총들뭐하냐 12.07 17:24
    어이~~민노총 왜 이럴때 입다무냐.쿠팡새벽배송에 생난리치면서.전공의들은 밤새 일해도되냐!

    하긴 알리.테무에서 의사까지는 공급이 안되지.
  • 어휴 12.07 11:42
    비인간적인 대우에서 벗어나서 기본적인 노동권 찾겠다는데 뭔 다들 기준이 높아. 교육비 받겠다는 교술은 재대로 교육이나 하고 요구해라. 잡일만 시키고 내빼면서 교육비 받으면 교육평가해서 미달되는 지도전문의 자격 박탈해야지. 그래도 병원과 교슈들은 남아 옛날만큼 수탈 못한다고 볼멘소리 하는 거봐라.
  • 수련 12.07 11:15
    근무 조건은 그럼 그렇게 한다고 치고… 수련을 시켜주면 그럼 수련 비용은 이제 내는 건가?? 아님 근무를 아예 빼버리거 수련만 시키고 수련 비용 내는 방안은 어떤가?? 이게 수련의랑 근무자의 자격이 동시라서 문제인거 아닌가?? 수련만 하거나 근무자로만 자격을 한쪽만 취득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일반 근로자로 하면 다른 근로자처럼 근무하면서 수련은 각자 능력껏 알아서 배우고 시간만 채우고 그 기간 근무평가에 의해 승진자랑 누락자 나누고 미국처럼 하는거지. 일반 직장인들처럼. 인사고가 반영하고 그런식?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그렇게 졸업하면 능력에 따라 페이가 나뉘겠지. 갈수 있는 병원도 나뉘고. 어떰??
  • 어처구니 12.07 09:35
    할인만해주고 원가도 안주는 의료보험부터 없애라.  원가도 안되는데 24시간 응급실을 어느 누가 적자보면서 운영할까. 이국종교수가 그렇게 호소해도 내 몰라라한 정치인들이 문제다. 저거는 좋은 의사 만나려하고, 국민은 의대정원 늘여서 실력없는 의사에게 가라하고..  어이없다.
  • Mmmm 12.07 05:29
    난 의료계랑 상관없는 59세 전업주부다

    대학4년 군대1년반 나와서 대기업 취업?5년반

    의대6년 인턴 레지던트 5년 군대3년후 취업?14년

    임금차이는 당연한거 아닌가???

    노력한만큼 받는게 정당한거다? 의사들 거저 먹는거 아니다? 거저 먹는거 같으면 니들이 의대가서 의사돼라?노력은 안하고 고임금 받으려고만 하는 마인드 가진 사람들이 판치는 세상?
  • 22 12.05 17:24
    한국 의사 평균 연봉이 4억임 ㅋㅋㅋ.  의사가 왠만한 대기업 비등기 임원보다 훨씬 잘범

    우리나라 의사연봉이 GDP 명목실질소득대비로 전세계에서 제일 높음 ㅋㅋㅋ





    40년가까이 의대정원동결한 결과임.    우리나라보다 경제규모가 17배나 큰 미국보다도, 우리나라의사의 명목실질소득대비 연봉이 더 높음.  40년가까이 의대정원 동결한 결과임





    의사수를 수십배 늘려야함.  안 그럼 이나라 망함
  • 33 12.07 21:05
    그병원 참 좋네~~



    어디병원 입니까?



    내가 가고 싶다
  • 그병원이 어디냐 12.07 17:22
    그병원 어디냐?취업해야겠네.의사평균연봉이 4억이라는 통계치가 어디서 나온건지 밝혀라.내주위에 의사들 수두룩인데.4억연봉자..글쎄 피안성도 쉽지않다.그럼 턱없이 부족한 필수과ㅡ기피과는 택도없는연봉이다.만약 필수과에 4억연봉이라면 365일에 365일 외래진료.입원환자진료.응급실까지 커버하는거다.어디서 허접잖게 주워듣고와서.아.그리고 OECD국가중에서 대병진료를 우리나라처럼 쉽게 볼수있곳은 없다.의사수가 부족한데 의료기관이용률이 최강이겠냐.감기로 진료를 한달씩 기다리는 나라도 있고.분만비용이 비싸서 미국서 왕복뱅기티켓 끊고한국서 출산하는사람도 있다.적은보험료에.기다림없는 집앞동네병.의원의 고마움을 모르는거지
  • Kkk 12.06 17:09
    머리가 나쁘니 복사펌이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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