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HM15136 국제명 '에페거글루카곤'
WHO, 랩스커버리 적용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체 의미 '공식 등재'
2024.04.19 18:49 댓글쓰기



한미약품이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HM15136(LAPS Glucagon analog)의 국제일반명(INN)이 ‘에페거글루카곤(efpegerglucagon)’으로 확정됐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한미약품 HM15136 국제일반명을 이같이 공식 등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에페거글루카곤(efpegerglucagon)은 ‘ef-’(바이오 의약품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단백질)라는 접두사와 ‘-glucagon’(수용체 작용제)을 접미사로 붙인 이름으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지속형 글루카곤 유사체’라는 의미다.


앞으로 해당 성분을 포함한 제품에는 에페거글루카곤(efpegerglucagon)을 일반명으로 통일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미약품은 에페거글루카곤을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제형의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신약이 최종 상용화 되면, 치료 효과의 지속성 및 안전성,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의 고통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고인슐린혈증은 2만5000~5만명당 1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승인된 치료제(1건)가 있지만 치료 반응률이 낮아, 환자들은 부작용을 감수하고 췌장 절제 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면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킴으로써 병을 앓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준다.


에페거글루카곤은 글리코겐 분해 및 포도당 합성 증가를 기반으로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뿐 아니라 비만수술 후 저혈당증(PBH) 같은 만성 저혈당 질환 치료제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혁신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미국 FDA와 유럽 EMA, 2019년 한국 식약처로부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적응증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한편, WHO는 의약품 처방 오남용을 막고, 정보 전달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성분 또는 물질에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인정될 수 있는 국제일반명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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