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신약 개발'…"기간 단축·비용 절감"
복지부-과기부, 사업단 개소…5년 348억 투입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2024.04.17 19:04 댓글쓰기



정부가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한다.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17일 오전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김화종 사업단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는 올해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는 348억원이 투입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고자 복지부와 과기정통부가 함께 추진한다.


여러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지 않고 개별 기관에서 AI를 학습시키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모델을 활용하게 된다.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면서도 데이터 공동활용이 가능해져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내 AI 신약개발 시장 또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AI 활용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신약개발 시장은 전세계 9번째로 큰 규모였다.


2021년 기준 1340만달러(약 175억5800만원)에 달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34.6%로 성장해 5910만달러(약 774억3870만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김화종 원장을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사업단장이 속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사업단을 구성했다.


사업단에서는 연합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이에 대한 ▲기획‧공모 ▲관리‧평가 ▲성과 확산‧홍보 등 연구개발 전주기 업무를 총괄하며,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하게 된다.


권병기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한층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을 더욱 활성화해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계에 축적된 양질의 신약 데이터가 프로젝트를 통해 연합학습 방식으로 안전하게 공유·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이 결합돼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첨단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정책관은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마련 중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빠른 시일내 구체화해 첨단바이오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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