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한미·종근당·유한 "혁신신약 기반 도약"
상위권 제약사들 2일 시무식, "새로운 미래와 더 큰 목표 향해 전진"
2024.01.03 06:01 댓글쓰기



왼쪽부터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 대표들이 일제히 시무식을 개최하고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등 국내 굴지 전통 제약사들이 차세대 혁신 신약 개발에 만전을 가하는 모양새다. 중견 제약사들은 효율성 등에 초점을 맞춘 경영방침을 설파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정글도(刀) 정신’과 ‘높은 목표’ 달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창재 대표는 “기존 방식으로 달성할 수 없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데 나타나는 장애물이나 어려움을 정글도로 헤쳐 극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객 가치 향상 ▲변화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차세대 신약 개발 ▲3대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글로벌 진출 가속화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 등 5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일을 하다 보면 장애물이 나타나고,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핑계의 구실이 아니라 정글도로 헤쳐야 할 극복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웅제약만의 좋은 제도를 더 가속화하고 일 잘하는 회사로서의 입지를 보다 더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50년을 앞두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미, 함께 하는 미래’를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신약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송 회장은 “지난 50년간 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혁신으로 그 위기를 단숨에 역전시킨 ‘반전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한미라는 평가를 받게 된 지금,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50년을 향한 항해에서 한미 가족 각자가 선구자가 돼 올곧게 나아갈 때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새해는 ‘힘찬 도약으로 함께하는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부결속'·'신약개발'·'글로벌' 종근당·유한양행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회사 내실을 단단히 다질 것을 강조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DC, 항체치료제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에 따라 종근당 연구개발 성과의 가치를 이어나가고 성장을 주도할 자체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개량신약, 일반의약품(OTC), 디지털메디신 등 다방면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2일 열린 시무식을 통해 기업비전인 ‘Great & Global’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경영지표를 3P(Passion, Proactive, Perseverance)로 정하고 각오를 다졌다.


구체적으로 불굴의 의지(Perserverance), 뜨거운 열정(Passion)으로 도전하고 선제적 준비(Proactive)를 통해 '글로벌 톱50' 제약사에 오르도록 하자는 포부다.


조욱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승풍파랑’(乘風破浪)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풍파랑은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난관을 극복한다는 의미다.


조욱제 사장은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가 글로벌 혁신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2일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시무식에서 회사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증명의 시간'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허 사장은 “가능성의 시간에는 실수와 실패가 약이 되고 경험이 됐지만 증명의 시간에는 실수가 곧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모든 과정을 철저하고도 완벽하게 준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 청년의 심장을 가진 회사, 가능성을 증명하는 글로벌 회사 GC 주인공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으로 당당히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중견 제약사 '변화' 각오···삼진·일동 등 시무식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시무식을 통해 회사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성과를 이끌어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최용주 대표는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자금 집행 계획 수립 등 부서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의약품 부문은 심혈관 질환 등 주력 품목과 신규 발매 예정인 당뇨 및 내분비계 품목 등의 성과 창출을 위해 협업을 기반으로 추진력이 발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약개발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진력하고 주력 질환군의 확장성을 깊이 모색해 달라”면서 “ESG경영을 지속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 규제사항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강점은 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결속력이었다”며 “올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회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고 단결해 제약산업 중심이 되자”고 덧붙였다.


일동제약 그룹은 2일 시무식을 통해 금년 경영지표를 ‘ID 4.0, 이기는 조직 문화 구축’으로 정하고, 핵심 경영방침에 △매출 및 수익 목표 달성 △경쟁 우위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는 이날 회사 임직원들에게 격려를 보내는 한편, 새해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각오를 다지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대창 대표는 “작년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GLP-1 수용체 작용제’ 등 주요 R&D 과제들의 진척을 이뤄냈다”라며 ESG 및 윤리 경영, 소비자 가치 제고 등 사회적 책임에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환점의 해”라며 “기존의 사고 방식과 업무 관행 등은 과감히 버리고 주어진 목표는 끝까지 성취해내는 투지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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