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자누비아'→종근당 이관···희망퇴직 시끌
해당 사업부 폐지 등 조직 개편 착수…노조 "생존권 사수 강력 대응"
2023.05.13 05:28 댓글쓰기



사진=한국MSD 노동조합

한국MSD가 희망퇴직(ERP) 조건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감원에 나섰다. 자누비아 사업부 폐지로 인한 인력 감축 예고 서막이다.


12일 한국MSD는 GM(제너럴 메디슨)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조건을 공고했다. 하지만 한국MSD 노동조합은 회사 인력감축 시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 향후 적잖은 갈등과 대립이 예상된다.


한국MSD는 희망퇴직 신청 직원에게 기본 퇴직 위로금으로 근속년수 두 배에 10을 더한 개월 수 만큼의 기본급을 지급키로 했다. 한도는 48개월로, 추가 위로금 2000만원도 지급한다.


희망퇴직은 GM 사업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회사는 GM 사업부에서 판매하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의 모든 권리를 국내 제약사 종근당으로 넘기면서 조직 개편에 나섰다.


만성질환 치료제를 위주로 팔았던 GM 사업부를 없애고 항암제·백신·호스피탈 스페셜티 3개 사업부만 남기기로 했다. 


문제는 해당 사업부 축소에 따른 희망퇴직 과정에서 직원들 일부가 '희망퇴직이 사실상 말장난'이라고 주장하면서 '정리해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MSD 직원은 블라인드를 통해 "돌연 회사에서 7월 31일까지 근무하고 사직하라는 메일이 왔다"라며 "신청하지 않으면 회사에 남을 수 있냐고 물었지만 남을 수 없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직원들의 공헌으로 회사 매출을 리딩했으나 특허가 풀리니 나가라고 한다"며 "이런 상황을 집에 이야기 하지 못한 직원들도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회사 인력감축 방침에 대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희망퇴직·개별 미팅·외부 진로 지원 프로그램·정리해고 등 경영상 인력감축 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 MSD 노조는 "노조와 전(全) 조합원은 향후 예정된 1대1 미팅을 포함한 모든 세션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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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D 05.15 17:10
    MSD 노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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