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체들이 낮은 약값과 길어진 대금 결제 기한 등을 이유로 입찰에 응하지 않으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1800여 개에 달하는 의약품의 대규모 유찰 사태에 직면.

현재 국립대병원의 최저가 낙찰은 의약품 유통업체들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 여기에 전공의 집단 사직 후 경영이 악화되면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의약품 대금 지급이 기존보다 더 늦어지면서 업체들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도 대금 결제를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것으로 전언.

의약품 유통업계 측은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대금 결제 6개월 유예는 큰 부담”이라며 “낮은 예정가격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정부 약가인하 소식까지 들리면서 유통사들이 극도로 몸을 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