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료진, 세계 최초 '방광 이식수술' 성공
UCLA·USU 연구팀, 희귀 방광암 41세 남성에 '방광·신장' 동시 이식
2025.05.20 11:23 댓글쓰기



방광 이식 수술을 받은 오스카 라라인자르(중간)와 니마 나시리(왼쪽) 박사, 인더비르 길(오른쪽) 박사.
미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인간 방광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서던캘리포니아대(USU) 의료진이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인체 방광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니마 나시리 박사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인더비르 길 박사가 이달 초 함께 집도했다.


환자는 희귀 방광암을 앓아 방광 기능을 대부분 상실한 41세 남성, 오스카 라라인자르였다. 그는 신장 질환으로 인공 투석에 의존하며 방광암으로 방광 절제술도 받았다.


보통 사람 방광은 300㎤ 이상 소변을 담을 수 있지만 라라인자르 방광 용량은 10분의 1인 30㎤에 그쳤다.


일반적으로는 소장을 늘려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받지만 라라인자르는 복부에 흉터가 너무 많아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방광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했고 8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라라인자르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소변을 정상적으로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앞으로 4명에게 더 이식 수술을 진행해 이식 거부 반응 등을 모니터링해나갈 계획이다.


길 박사는 이번 이식 수술에 대해 극심한 골반통과 재발성 감염에 고통받는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된 "꿈의 실현"이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문이 환자들에게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다수 방광 환자는 소장을 늘려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받거나 소변 주머니를 착용했는데 내출혈과 세균 감염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특히 소변 주머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불편으로 환자가 이런 방식의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방광 환자 존엄성을 위해 방광 이식 수술법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다른 사람의 방광을 이식하는 수술이 꼽혔지만, 혈관 구조가 복잡한 골반 부위로 이식하는 수술 난도가 높아 성공한 적이 없었다.


이번 사례로 국내 방광암 환자들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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