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신마비 여성, 칩 이식 후 생각으로 컴퓨터 제어
뉴럴링크, AI 기반 인공눈 개발 도전…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확장
2025.07.31 19:16 댓글쓰기



오드리 크루즈씨가 뉴럴링크 이식 후 컴퓨터 화면에 직접 그린 그림. X 캡

20년간 전신마비 상태로 살아온 미국 한 여성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 칩을 뇌에 이식한 뒤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뉴럴링크가 개발 중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31일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거주하는 오드리 크루즈(Audrey Cruz)는 16세였던 20년 전 교통사고로 목뼈 C4, C5 척추를 다쳐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살아온 그는 지난 26일 미국 마이애미대 보건센터에서 뉴럴링크 ‘N1 임플란트 칩’을 뇌에 이식받았다.


이 칩은 작은 동전 크기로 머리카락보다 가는 128가닥의 전극 실이 달려 있다. 전극은 뇌 운동 피질에 삽입돼 뉴런 전기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블루투스를 통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후 뉴럴링크 소프트웨어가 이를 해석해 마우스 클릭이나 글쓰기 등 다양한 명령으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칩은 무선 충전식 소형 배터리로 작동한다.


수술 이튿날인 27일 크루즈는 X(구 트위터)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제 이름을 써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컴퓨터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마치 검지로 마우스 왼쪽 버튼을 클릭하고 커서가 손목을 따라 움직인다고 상상하는 것과 같다”며 “텔레파시를 이용하는 듯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5명 대상 FDA 승인 임상… 더 많은 환자에게 확대 계획

인공지능 기반 인공 눈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 개발 참여


뉴럴링크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1 칩 이식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최대 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척수 손상 환자 3명과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환자에게 이식이 완료됐으며 모두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럴링크는 이번 임상시험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더 많은 중증 환자들에게 칩 이식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신체 움직임이 불가능한 환자들이 의사 표현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나아가 일상적인 디지털 활동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뉴럴링크는 BC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의료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대 샌타바버라(UCSB)와 함께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Smart Bionic Eye)’ 개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시각장애인들이 얼굴을 식별하고 야외에서 안전하게 이동하거나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 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지능(AI)을 활용해 시각 정보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뉴럴링크가 이번 연구에서 맡는 역할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가능하다면 뉴럴링크 환자들을 임상시험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뉴럴링크 BCI 기술과 인공 눈 프로젝트가 향후 결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뉴럴링크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텔레파시(Telepathy)’ 칩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용 ‘딥(Deep)’ 칩 시각장애인 시력 회복을 목표로 한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 등 총 3가지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블라인드사이트’는 2030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원숭이 실험에서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X

?20 (Neuralink) .


- (BCI) .


31 (Audrey Cruz) 16 20 C4, C5 .


26 N1 .


128 . .


. .


27 X( ) 20 .


.


5 FDA


(FDA) N1 5 .


3 (ALS) .


.


.


BCI .


(UCSB) (Smart Bionic Eye) .


(AI) .


. BCI .


(Telepathy)   (Deep)   (Blindsight) 3 .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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