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 중심 기존 치료 모델에서 벗어나 진단과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통합 헬스케어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유한양행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이노와 협력해 장기 연속 심전도 측정기 ‘메모패치’를 국내 공급 중이다. 이 기기는 최대 14일간 심전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리포트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을 포함 상급종합병원에서 누적 1만례 이상 활용되며, 1차 의료기관까지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유한양행은 휴이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해당 기술 국내 도입과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모비케어’를 개발한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병상 단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개발, 의료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심전도를 비롯해 산소포화도, 호흡 수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에게 경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ECG 원격심박 감시(EX871)’ 수가 항목으로 등재돼서 제도권 진입 발판도 마련됐다.

대웅제약은 더불어 EMR 연동 기업 에이씨케이(ACK), 인공지능(AI) 기반 음성기록 솔루션 기업 퍼즐에이아이와 협력해 병원 내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또 심방세동 조기 진단을 위한 웨어러블 반지를 개발한 스카이랩스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1차 의료기관 및 지역 약국 등에서 조기 감지 기술 확산을 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역시 메쥬(Mezoo)와 협업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하이카디(HiCardi)’와 고기능 버전인 ‘하이카디플러스’를 국내에 공급 중이다.
이 제품들은 최대 72시간 연속 측정이 가능하며 AI가 내장된 디바이스에서 이상 리듬을 탐지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현재 국내 병·의원에 도입돼 활용 중이다.
심전도 기반 모니터링 기술은 부정맥, 심방세동 등 간헐적 심장 리듬 이상을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의료 현장에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속 측정과 자동 분석 기능이 결합되면서 외래 기반 감시나 입원환자 관리 영역 모두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인천나은병원에서는 씽크 도입 후 심정지 전(前) 단계였던 환자 3명을 조기에 발견해 골든타임 내 응급 대응에 성공한 사례가 보고됐다.
업계는 이 같은 협업 구조가 단순한 유통 계약을 넘어 통합 플랫폼 모델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제약사들은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영업 기반을 활용해 시장 진입을 촉진할 수 있고, 의료기기 기업 입장에서는 보험 수가 대응과 글로벌 유통망 확보에 도움이 되는 구조다.
의료기기업계 한 관계자는 “심전도 모니터링 기술은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 예방적 치료와 예후 관리까지 아우를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출발점”이라며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 협업은 향후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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