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슐렛은 글로벌 성장을 이끌 새 CEO를 선임하고 당뇨병 관리 분야 세계 1위 도약을 선언한 반면, 국내 이오플로우는 소송 패소와 실적 부진 및 자본잠식 위기로 휘청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슐렛 새 최고경영자(CEO) 애슐리 맥어보이(Ashley McEvoy)는 지난 9일(현지시간) 첫 공식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회사 주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맥어보이는 “인슐렛은 현재 의료기기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라며 “지금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의료기기 플랫폼에서, 지속 가능한 당뇨병 관리 분야 세계적 리더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말 CEO로 선임됐으며 이전에는 존슨앤드존슨(J&J)에서 의료기기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의료기기 업계에서 15년 넘게 리더십을 발휘해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맥어보이가 제시한 전략은 ▲1형 당뇨병 시장 내 지속적인 성장 ▲2형 당뇨병 시장 진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세 가지다.
실제로 인슐렛은 지난해 자사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 ‘옴니팟(Omnipod) 5’에 대해 2형 당뇨병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으며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슐렛은 2025년 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19~22%로 제시했다. 총이익률(gross margin) 역시 관세 영향을 고려하고도 0.5%포인트 상향했다.
재무책임자(CFO) 아나 마리아 채드윅은 “중국 생산분에 적용되는 관세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슐렛은 CEO 교체 이후 공격적인 확장 전략과 안정적인 재무 기조를 동시에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 이오플로우는 다소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오플로우는 최근 인슐렛과 진행한 유럽 내 가처분 항소심에서 패하면서 큰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유럽통합특허법원(UPC)은 지난달 30일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가처분신청 기각’에 대한 항소 소송을 기각했다.
이 소송은 인슐렛이 유럽에서 이오플로우가 개발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판매를 금지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으로 UPC 회원국 판매 금지가 골자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인슐렛 가처분신청을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뒤집고 인슐렛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오플로우는 유럽연합(EU) 내 17개국에서 ‘이오패치’ 제품 생산 및 판매, 수입, 보관 등이 전면 금지된다.
이오플로우는 현재 본안소송을 준비 중이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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