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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창업주인 서정선 회장이 지난해 말 지분을 대폭 늘린 데 이어 금년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자녀 서수현 씨가 상반기 장내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을 크게 늘렸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안정과 장기 승계 구도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수현 씨 지분은 반기보고서(6월 말) 기준 19만7500주(1.82%)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만7500주(0.62%)에서 반년 만에 약 13만주 증가한 것이다.
그는 3월 중순부터 말까지 다섯 차례 이상 장내에서 매수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서수현 씨 지분율은 2% 안팎으로 당장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지만 오너 2세가 지분을 늘리는 행위는 승계구도 흐름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크로젠은 지난해부터 오너 일가 지배 기반을 넓히며 지배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서정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보유 중이던 소마젠 지분을 마크로젠 자기주식과 교환하며 지분율을 9.54%에서 17.49%(189만6429주)로 끌어올렸다.
이후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뒤 이사회 의결로 김창훈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에 복귀했다.
이에 따라 반기보고서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산 지분율은 20.13%로 지난해 말 10.96%에서 반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지분 확대는 경영권 안정성을 높이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마크로젠은 소액주주 비율이 99.95% 보유 지분은 67.56%에 달해 유통주식 비중이 높은 구조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상황에서는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1952년생인 서 회장이 은퇴 시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승계 구도와 연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녀 지분 확대와 회장 경영 복귀가 동시에 나타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지만 지분율이 아직 낮아 당장 승계 구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오너 일가가 지배력을 의식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1997년 서울대 의대 교수 시절 유전체 의학 연구소를 기반으로 창업해 국내 최초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2000년)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정밀의학 솔루션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추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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