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 전진옥)가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인 ‘비트U차트’를 통해 진료기록 이관·열람·발급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고,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보관시스템과 연계를 기술적으로 완성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휴·폐업 의료기관 진료기록이 보건소장이나 의료기관 개설자에 의해 분산·보관돼 발급이나 열람이 어려웠다.

또 환자들이 필요한 진료기록을 위해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야 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록이 분실되거나 개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발급이 불가능한 사례도 빈번했다.

이로 인해 행정적 번거로움은 물론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며 국민 진료 연속성과 권익 보호에 제약이 있었다.

비트컴퓨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EMR 시스템 간 연계가 가능토록 전체 시스템 구조를 설계하고, EMR 간 데이터 이관 기술적 장벽을 낮췄다. 특히 상호 호환성을 개선해 의료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1300건 이상 진료기록이 온라인으로 발급됐으며, 전국 12개 보건소에서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는 기술 적용을 넘어 환자 권리보호와 지속 가능한 진료환경을 위한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공공의료 정보 관리체계 고도화에 민간 기술력이 실질적으로 기여한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발급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성과 기술력을 조화롭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