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30대 오너' 세대교체 본격화
삼일제약·휴온스·동성제약 등 영향력 확대…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2025.01.02 06:01 댓글쓰기



오너가 세대교체로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의 3세 경영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30대 젊은 경영인들이 보폭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 휴온스, 동성제약 등은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형제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일제약은 전문경영인인 김상진 대표이사가 일신상 사유로 지난 9월 30일 사임하면서 오너 3세인 허승범 대표이사·회장 단독 경영 체제로 변경됐다.


허 회장은 창업자이고 허용 명예회장 손자이자 허강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허 회장 동생인 허준범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1985년생으로 올해 초 전무로 승진했다.


두 사람은 CNS(중추신경계)와 안과 사업 집중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뤄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 윤인상, 휴온스 이어 휴온스글로벌로 영향력 확대


휴온스그룹은 승계 구도가 명확해진 가운데 오너 3세 윤인상 실장이 지난 7월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상무로 승진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89년생인 윤 상무는 휴온스그룹 창업주인 고(故)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에모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을 거쳤다.


2022년 하반기 임원 승진 인사를 통해 휴온스 부장에서 휴온스글로벌 이사(전략기획실장)로 승진했다.


이후 지난해 3월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에 등재됐으며, 금년 3월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에 올랐다.


윤 상무는 승계 후에도 경영 전면에 나서기보단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성제약, 오너 3세 나원균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


동성제약은 지난 10월 신임 대표이사로 오너 3세인 나원균 부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대표 선임으로 기존 이양구 대표는 이사직을 사임하고 광역학 치료제 사업(PDT)에 전념한다.


1986년생인 나원균 신임 대표는 동성제약 이양구 전(前) 대표의 조카이자 동성제약의 창업주 고(故) 이선규 회장의 딸인 이경희 오마샤리프 화장품 대표의 아들이다.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응용수학과 및 경제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위원회 등을 거쳤다.


지난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한 이후 국제 전략실에서 해외 사업을 총괄했다. 입사 당시 42억원에 불과했던 미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매출을 5년 후 5배 규모인 약 200억원으로 늘렸다.


나 대표는 금년 4월 동성제약 부사장직에 올라 해외사업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마케팅 부문을 총괄해오고 있다. 친환경 사업도 이끌고 있어 향후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세대 교체와 젊은 추진력을 통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신임 대표 체제에 전사적인 힘을 싣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동성제약의 경우 5년간 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10월 직원들의 임금 지급 지연 사태까지 벌어질 정도로 경영 상황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나원균 신임 대표이사는 “신규 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임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익 창출을 우선으로 전면적인 사업 다각화 및 구조 개편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독 오너 3세 김동한 상무, 2024년 3월 전무 승진


이 외에도 한독 오너 3세 김동한 상무가 지난 3월 전무로 승진했다. 알리코제약 오너 2세 이지혜 이사는 올해 초 상무로 승진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4월 권기범 회장의 장남 권병훈 씨를 재무기획실 책임매니저로 발령했다. 이들 모두 30대다.


대원제약은 올해 초 오너 3세 백인환 사장을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으며, 백승열, 백인환 각자대표 체제를 가동 중이다. 지난해에는 오너 3세인 백인영 이사의 상무 승진이 있었다.


바이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기업에서도 30대 오너 3세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SK의 ‘성장 지원’ 담당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을 임명했다.


성장 지원은 SK가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위해 이번에 신설한 조직이다. 최 본부장은 바이오 사업 경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 부사장은 올해 초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올랐으며,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 중이다.


[위 내용은 데일리메디 오프라인 송년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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