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도 MBK파트너스 '후유증'…현금 체력 빨간불
2700억 유상감자 논란 1년만에 자산 74% 급감···'재무 건전성' 악화
2025.04.22 06:52 댓글쓰기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의 현금성 자산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유상감자로 인한 자금유출과 재고자산 확대 등이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 지오영의 지주사 조선혜지와이(대표이사 조선혜)는 지난해 약 2746억원에 달하는 유상감자를 단행해 자본이 크게 감소했다. 


유상감자는 자본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문제는 지오영은 유상감자로 자본이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크게 오르며 재무구조가 더욱더 부실해졌다.


지난 2023년 연결기준 506%였던 부채비율은 2024년에 무려 160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경우 1819억원에서 461억원으로 74% 가량 감소했다.


유상감자가 회사 재무 사정과 무관하게 주주 이익만을 위해 이뤄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조선혜지와이 지분 구조는 조선혜 회장 26.5%, MBK파트너스 지분 71.6%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이나 안정성보다 단기적으로 유상감자를 통한 주주 이익 확보를 우선한 결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외에 현금성 자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급증한 재고자산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영의 재고자산 규모는 2020억원에서 지난해 2632억원으로 약 6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248억원 적자전환됐다. 직전년도 437억원 흑자와 비교하면 현금을 벌어들이는 구조에서 오히려 현금을 지출하는 구조로 변했음을 의미한다.


지오영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것을 두고 MBK가 지오영을 인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메디트 등도 MBK 인수 이후 재무 상황이 악화된 바 있다.


올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도 MBK 인수 이후 오프라인 점포, 사업부 매각 등 구조조정은 강하게 이뤄지면서도 재무건전성은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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