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노쇼 사기' 몸살…"교수 등 사칭 주의"
충남대·을지대·강원대병원 등 안내문 발송…"직접 확인 필요" 당부
2025.07.15 09:59 댓글쓰기



최근 의과대학 교수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학병원이 직접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병원계에 따르면 그동안 군대,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식당 예약·물품 구매를 요청한 뒤 잠적하는 ‘노쇼’(No-show) 사기가 최근 병원까지 확산되고 있다.


병원장이나 의대교수 등을 사칭해 예약하거나 물품을 주문한 뒤 연락하지 않는 형태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만 강원대병원, 을지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3곳이다.


결국 병원들이 직접 나섰다. 이들 병원은 노쇼는 단순 예약 부도와는 차원이 다른 사기인 만큼 피해자 최소화를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최근 의료진 등을 사칭한 노쇼 사기 피해 사례가 접수됨에 따라 각급 기관과 관련업체, 식당 등에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접수된 사기 사례는 충남대병원 소속 구성원임을 밝히며 위조된 명함을 건네는 수법으로 관련업체나 식당 등에 고액의 물품 또는 음식, 주류 등의 선구매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병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유사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식당업계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필요 시 명예훼손 등 관련 법률을 검토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식당 등에 대리구매 또는 선구매 요구, 납품을 지정 업체로 유도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주문이나 요청을 받은 경우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을지대학교의료원이 노쇼 사기 경계령을 내렸다.


을지대의료원은 “산하 병원 혹은 소속원이 외부 식당이나 상점에 대리 구매 또는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납품을 지정 업체로 유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 산하에는 노원을지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강남을지대병원이 있다.


을지대의료원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주문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로 확인해 달라”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에는 강원도 춘천 지역 음식점에 강원대병원 교수를 사칭해 단체 예약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일도 있었다.


춘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17일 자신을 강원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라고 칭한 사람으로부터 병원 회식 예약전화를 받았다. 


12명 저녁식사 예약을 잡았고, 다음날 다시 전화를 걸어 ‘병원 고위직이랑 같이 가니 와인을 선구매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강원대병원 교수의 명함도 문자로 전송했다.


선구매 요청을 이상하게 여긴 A씨는 병원에 전화를 걸었으며 해당 교수가 식당을 예약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이 사례 외에도 교수 사칭 관련 확인 전화에 애를 먹어야 했다.



.


, (No-show) .


, , 3.


. .


, .


, . 


.


, .


10 .


.


, , , .


.


.


A 17 . 


12 , . .


A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