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파문 확산…대체약 리스트 나돌아
의사 커뮤니티에 231개 품목 관련 게재
2013.10.10 20:00 댓글쓰기

동아제약(現 동아ST) 리베이트 선고에 대한 파장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의료계로부터 ‘처방 대체’ 카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9월 말 동아제약 사건 연루 의사 18명에 대해 800~3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린 가운데 이러한 선고 결과에 공분한 의사들이 ‘처방권’을 흔들며 전 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7일 ‘제2차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특별위원회’ 회의를 통해 ‘동아제약 행사 불참’, ‘대체품목 처방 권고’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상황에서 한 유명 의사커뮤니티에 구체적인 대체 약 목록[左 사진]이 게재돼 추이가 주목된다.

 

이 목록에는 동아제약 231개 의약품목(대체 약 없는 제품 등도 포함)이 나열된 가운데 각 품목 마다 동일한 효능을 갖는 타 제약사 의약품 이름이 기재돼 있다.

 

특히 리베이트에 대한 위험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오리지널’ 처방 독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듯 이 리스트에 포함된 오리지널 제품의 경우 따로 ‘O' 표시가 돼 있기도 하다.

 

예컨대, 동아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바로살탄정’의 경우 대체약으로 ‘노바티스 디오반(O), 삼일제약 디오텐, 유한양행 디오살탄 등’이 기재됐다. 이런 식으로 대체약 품목이 정리돼있는 상태다.

 

이는 한 의사가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첨부 파일로, 그는 ‘동아제약 불매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도 함께 작성했다.

 

이 의사는 “서울중앙지법은 의사들에게 벌금형을 부과했다. 면허정지 1년이라는 행정처분도 수반하게 된 것이다. 이는 병원을 포기하라는 말과 동일하다”며 “동아제약은 이번 재판으로 겨우 3000만원의 벌금으로 끝났다. 동아제약 약품에 대한 의사들의 힘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첨부 파일 확인 뒤 처방 약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한 댓글로 “우리 과에 해당하는 약물을 신중히 처방하자고 개원의협의회 사이트에 올리겠다”, “의협에서 전체 회원들을 상대로 해주세요. 그래야 파급력이 있지요”, “동아 이젠 끝이구나” 등이 올라와 현 분위기를 그대로 녹여냈다.

 

이와 관련, 현재 의협 차원에서도 동아제약 대체 의약품 목록 배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의협은 이번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특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방향을 잡았지만, 법적인 문제 소지 발생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인 상태다.

 

이와 관련, 의협 관계자는 “대체 약 목록 배부를 고려는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의협이 관련 목록을 만든 것은 없다.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특별위원회를 통해 목록 배부가 논의된 가운데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문제 소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의료계 관련 단체인 전의총과 의원협회도 동아제약 불매운동을 천명한 가운데 의협까지 공식적으로 이에 동참할 경우 동아제약으로선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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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구현 10.17 16:59
    뇌물 받은사람 준사람 모두 공범인데 주범과 공범의 처벌 경중을 대놓고 실력행사하는 집단은 의사들 밖에 없는것 같다... <br />

    <br />

    지식인으로서 사회 지도층으로서 선비 정신은 이제 없단 말인가?<br />

    <br />

    제발 각성 하자...
  • asyouknow 10.16 09:57
    정말 하나같이 똑같은 것들...리베이트 받은 인간 처분은 과하고, 제공한 업체는 처분이 약하다고 하는 꼬라지들하곤...영남제분 건도 그렇고 하나같이 집단 이기주의 구나...돈에 목숨걸고 갑질하느라 재미느끼는 특정 의사들...언젠간 당신의 지위가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 느끼게 될 것 이다...
  • 박카스가어때서 10.14 18:25
    단연히 뇌물준놈보다 받은놈을 처벌을쎄게 해야지 뭔 당연한것을 지들만 너무하다고 저난리여
  • bluragon 10.12 12:02
    히포크라테스가 아니라 돈에 선서를 했나. 잘못을 하고 처벌을 받는데 모자라 복수까지 하시겠다.. 의사가 무슨 제약회사를 망하게 한다고.. 저 난리야.. 리베이트가 죄가 아니라고 하는데.. 그럼 그 돈에 세금 내라구.. 세금도 안내면서.. 왜 그 돈 받냐구..
  • 객관의 10.12 07:39
    돈이 없으면 영업이 안되는 구조를 만든 원천적 죄는 어디에 물어야 하는가.. 어쩌다가 이 판이 의사들하고 힘없는 영맨들 비토식으로 가는지 안타깝다
  • ㅎㅎㅎ 10.11 14:50
    무당시끼 하나 기어들어와서 글 자꾸 싸지르네ㅎㅎ<br />

    무당시끼는 꺼져~ 기생충같은 것들~
  • 동아짱 10.11 13:37
    동아제약에 겨우 3천만원 벌금 때렸다고 공분하는데 말야, 니그들 으사가 48억원이나 땡겨 리베이트로 뱃속에 꿀꺽했으니 회사에 뭔돈이 있겠냐 싶어 그리 판결이 된거다.  너무 광분하지 마라. ㅇ흐흐
  • 동아는 10.11 13:36
    몸대주고 뺨맞는거임?? 의사들한테 리베이트 받치고 이젠 팽당하는거임??
  • 의사가 10.11 12:35
    아니 의사가 상품명 처방을 하니까 문제지.<br />

    왜 약의 선택권을 의사가 갖냐고<br />

    환자가 알아서 선택하게 해주면 안되나?<br />

    의사라는 집단이 무슨 한 제약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는거 자체가 말이 안됨
  • 하하하 10.11 11:37
    이게 양의를 배운넘들의 한계야..<br />

    모두를 적으로 그것도 아주 돌아올수없는 적으로 만드는 재주는 <br />

    탁월한넘들이야... 아주 좋아 좋아....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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