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 시스템 붕괴 위기, 배후진료 불가"
채희복 충북의대 교수 "충북대병원 응급실 의료진 21명서 6명으로 급감"
2025.02.19 12:43 댓글쓰기



사진제공 CBS.
전국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시작된 의정사태가 1년을 넘어선 가운데 의료 및 교육 시스템은 물론 대학병원 배후진료까지 붕괴될 위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방 대학병원의 경우 응급실은 셧다운이 임박했으며 의과대학들은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채희복 충북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충북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응급실 등 필수의료가 인력 부족으로 시스템 붕괴 위기에 쳐했다고 경고했다. 


채 교수에 따르면 충북권을 책임지는 충북대병원은 응급실 인력이 21명에서 6명으로 급감해 의료진의 피로가 극에 달한 상태다. 


특히 응급실 진료 이후 수술, 중환자실 치료 등 배후진료가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호소했다. 


채 교수는 "살릴 수 있는 환자를 살리지 못하는 ‘회피 사망률’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노인병원, 요양병원에서 응급 환자 전원을 요청해도 대처가 어렵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전공의 부족 문제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복지부 등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국 211개 수련병원에 출근 중인 전공의는 전체 정원의 9%에 불과하다. 


그는 “숙련된 전공의들은 개인 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인턴이나 하급 연차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전공의와 본과 3학년 학생들은 해외에서 의사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무너진 지방의료‧교육 현장 위기론 대두


채 교수는 지방의료 공백에 대한 심각성을 재차 지적했다.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인력부족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서울 대형 병원들은 지방의사 영입이나 PA(진료보조) 인력을 채워 적자를 메우고 있지만, 지방 병원은 인력이 빠져나가면서 필수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임상현장을 덮친 위기감은 의대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의대의 경우 의대정원 확대로 49명에서 200명으로 정원이 급증해 시설과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졌다. 


채 교수는 “현재 125명을 모집했으며 2025학년도에는 175명을 가르쳐야 한다”며 “감당이 되지 않아 분반 수업과 통합 강의로 겨우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대정원 확대가 지방의료 및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면반박하며 2026년 의대정원 동결을 주장했다. 


그는 “의대 정원 2000명 확대가 지방 의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이라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며 “2026년부터라도 의대 정원을 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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