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억제' 아닌 '노화 역전'…현대판 불로초 기대"
김동익 성균관의대 석좌교수 "항노화 신약 개발 착수, 정부 200억 지원"
2025.04.18 06:27 댓글쓰기



조혈모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전신 항노화 신약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 추진돼 그 결과에 지대한 관심이 쏠린다. 


김동익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석좌교수는 17일 데일리메디와 만나 "산업통상자원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선정돼 2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항노화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올해 2월 정년퇴임하고 3월부터 성균관의대 석좌교수 임명로 임명됐다. 항노화 신약에 전력투구하기 위함으로 현재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심의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그는 해당 프로젝트를 2028년까지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 개념으로 ‘노화 억제’가 아닌 ‘노화 역전’을 제시한다.


기존의 개별 질환 중심 접근이 아닌, 전신 노화를 하나의 질환군으로 보고 이를 근본적으로 제어하겠다는 접근이다.


적혈구 기능 회복 →노화 역전 메커니즘


노화에 따라 적혈구 유연성과 산소 전달 능력이 저하되며, 전신의 세포 기능 역시 급격히 쇠퇴한다는 점에 착안해 적혈구 생성의 근원인 조혈모줄기세포 노화 회복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그는 “조혈모줄기세포를 젊은 상태로 되돌리면 적혈구 수와 기능이 회복되고 전신 세포의 생존성과 기능도 동반 유지된다”며 “노화 역전은 혈액세포의 젊음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교수가 이끄는 연구소 ‘리주바이오사이언스’는 조혈모줄기세포 특이적 작용 기전을 갖는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 중이며, 해당 물질은 다면적 항노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전주기 개발 전략…기초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기술이전 중심 연구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제약사들과의 초기 공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한양행, 휴온스 등 주요 제약사가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해, 임상 및 유통까지 전 주기 협력 체계가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기초연구만 마치고 기술을 넘기는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개발 초기부터 임상 파트너와 함께하는 방식이야말로 신약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임상 프로토콜의 약가 중심 구조를 개선해 개발 기간을 8년에서 5년, 임상 진입은 3~4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노화 연구, 의학 패러다임 전환 열쇠 ‘주목’


김 교수는 “노화는 면역 저하, 심혈관, 근골격계, 신경퇴행성 질환 등 거의 모든 질병의 공통 기반”이라며 “노화를 되돌릴 수 있다면 현대의학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연구 비전은 이른바 ‘9988 1234’다. 99세까지 활력 있게 살고, 12일 앓다 34일 내 생을 마감하는 건강 수명 연장모델로 고령화 사회 질병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재 김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바이오벤처 설립도 추진 중이며, 본격적인 투자 유치와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연구 역시 전신 노화를 되돌리는 새로운 기술적 부산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불로초는 아닐지라도 미래의학은 이 방향에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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