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가스흡입 사망 최소화…"해독제 확보 절실"
화학손상연구회 "응급실 내 고함량 히드록소코발라민 의약품 정부 지원" 촉구
2023.02.16 11:52 댓글쓰기



화재 발생 시 가스흡입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시안화합물 중독은 신속한 해독제 투여가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약품이 절대적으로부족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터지고 있다.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은 다중사상자 사고 유형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평균 300여 명으로 집계되며, 중환자실 입원 환자로 범위를 확대하면 2000여명 정도로 추정된다. 


문제는 화재 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가스흡입, 특히 시안화합물 중독 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해독제를 신속하게 투여해야 하지만 국내에는 해당 의약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김재혁 대한화학손상연구회 회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화재로 다치는 기전은 외상, 화상, 가스 흡입으로 나뉘는데, 가스 흡입은 일산화탄소와 시안 화합물 중독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산화탄소 중독은 강원도 강릉 펜션 화재 사고로 인해 사회적 주목을 받으면서 병원에 고압산소치료기 도입의 계기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반면 시안 화합물 중독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때 해독제가 쓰이는데 국내에는 저함량 제품만 유통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응급실에서 사용되는 해독제는 '히드록소코발라민(Hydroxocobalamin) 제제'다. 비타민 제제로 저함량 제품만 출시돼 있으며, 국내에는 전국 10여개 거점병원에만 배치돼 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히드록소코발라민 성분은 13개 품목이 시판되고 있다. 경남제약 '더즌비타주', 대한뉴팜 '비코라민주', 제일약품 '제일하이비12주', 광동제약 '히드케이주' 등이다. 


김재혁 회장은 "국내에 출시된 제품들은 원래 필요한 함량의 1/1000 수준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나서서 히드록소코발라민 고함량 제품을 확보해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함량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비타민 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의학적 근거도 충분하다"며 "약가가 100만원 정도로 비싸긴 하지만 해외에선 이미 범용적으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유럽에서는 시안 화합물 중독이 의심된다면 병원 전(前) 단계에서 투약토록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해독제를 적극 도입해 화재 사고로 발생한 중증 환자에게 적극적인 투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사고 예방 만큼 피해 완화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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