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 '좌절'…기술평가 '탈락'
기술성‧상장성 호평서 저등급 평가…이의신청 등 반발
2023.03.20 09:56 댓글쓰기



경구용 치매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리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도전에서 좌절했다. 기술성과 성장성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술평가에서는 낮은 등급을 받았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기술평가특례상장 평가를 신청했고, 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평가와 실사를 받았다. 


두 기관의 최종 평가결과에서 아리바이오는 FDA 임상 3상에 진입한 세계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혁신성과 기술,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후속 신약 ‘AR1002~AR1005’의 확장성, 독자 구축한 신약개발 AI플랫폼의 기술력, 국내외 연구 인력과 경영 역량, 미래 성장 잠재력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상장 심사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중요한 평가 등급을 두 기관 모두 BBB를 부여해 심사 조차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두 기관 모두 평가결과서에서 전반적으로 기술성과 성장성을 호평했음에도 정작 등급을 낮게 부여하는 엇박자 결론을 낸 상황이다. 


기술 평가 규정에서는 두 평가기관 중 적어도 한 곳에서 등급 A를 받아야 증권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아리바이오는 2022년 기술평가에서도 두 평가기관 모두 BBB를 부여해 상장 진행이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임상2상이 완료되지 않은 점과 기술이전 실적이 없다는 두 가지가 지적됐지만 올해 기술평가 시점에서는 이를 모두 충족했다.


아리바이오는 최초의 경구용 치매치료제로 미국 전역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을 시작하며 글로벌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AR1001 임상 1상은 영국에서 완료했고, 임상 2상 및 3상은 미국에서 진행하여 치매 신약개발 전 과정이 글로벌 임상이다. 


한국의 주요 제약사인 삼진제약과는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제조 판권에 대한 독점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첨단 진단 분야 글로벌 회사이자 선도 기업인 후지레비오 (Fujirebio)와 치매 바이오마커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인 기술평가 기관인 스위스 아반스(AVANCE)는 제품 가치와 시장성, 성장성 등 글로벌 가치평가 기준으로 ‘AR1001’의 기술가치를 한화 약 4조원으로 평가했다. 


10여 개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과 중국 및 아시아권 기업과의 추가 투자 협의도 한창 진행 중이다. 


정재준 대표이사는 “대기업이 아닌 소규모의 국내 바이오 기업이 단독으로 이룬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려는 첫 관문을 막아 버린 셈”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의신청과 함께 수긍할 수 없는 결과와 이유에 대해 평가기관 및 한국거래소로부터 명백하게 답변을 요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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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A 3 AR1001 , . 


AR1002~AR1005 , AI , , .


BBB . 



A .


2022 BBB . 


2 .


3 . 


AR1001 1 , 2 3 . 


1000 . 


(Fujirebio) .


(AVANCE) , AR1001 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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