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가 최근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난임 산모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연구와 진료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위기를 기회로, 준비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산모들의 건강한 출산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포상이 제공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구승엽 교수는 난임 및 호르몬 관련 여성 질환 전문가로, 난임 연구 및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구 교수는 저출산-불임 극복을 위한 중개연구를 수행했고, 최근 아시아인 최초로 생식의학 분야 최고 권위지 ‘Reproductive Sciences’ 편집장으로 선임돼 국제적인 학문 교류에 힘썼다.

또한 소아 암환자를 대상으로 난자 동결 등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실시해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바 있다.

특히 자궁 보존치료 및 시험관아기 시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재발성 자궁내막암 여성의 출산에 성공한 성과를 높이 평가 받았다.

구승엽 교수는 “새 생명과 새 가족 탄생을 도와 가정에 기쁨을 드릴 때 느낀 보람이야말로 산부인과를 택하고 난임 치료와 연구를 위해 정진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감사하며, 앞으로도 난임 산모와 가족들 고민을 덜고 기쁨과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