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 회원으로 구성된 해외 의료봉사단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지난 2019년 아프리카 레소토 지역 방문 이후 코로나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심장내과 김기홍, 비뇨의학과 김홍욱, 안과 장영석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 10여 명이 인도네이사 중부자바 도로노조를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현지인들에게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지역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었다.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주변에 없었고, 약국조차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봉사단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몰려드는 환자들을 일일이 진찰하며 투약 및 각종 시술, 예방접종 등을 실시했다.

현지인들은 병이 생겨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감염성 질환 등 약을 복용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환자도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봉사단은 안타까워했다.

김기홍 교수는 “우리의 의료 기술을 어려운 국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기회가 되는대로 해외 의료봉사를 적극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