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다. 취임 후 7개월 만에 처음 맞는 국감인 만큼 대내외적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취임 과정에서 사상초유의 대통령 반려 사태 등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야당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예상된다.
병원계에 따르면 김영태 병원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서울대학교 및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피감기관장 신분으로 출석한다.
김영태 병원장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취임 이후 수 개월이 흐른 만큼 나름 업무 파악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첫 국감인 만큼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들에 대한 대통령 반려, 재공모 등 임명 과정이 이례적이었고, 그 배경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했던 만큼 이번 국감에서는 관련 질의가 예상된다.
실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병원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의혹에 대해 국정감사를 통한 진위 검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닌 서울대병원장의 경우 임명 전 검증 기회가 없었던 만큼 이번 국감은 사실상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병원장 자질 외에도 최근 심화되고 있는 공공의료, 필수의료 공백 문제에 대해서도 국가 중앙병원 수장으로서 혜안을 갖고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발생한 중국인 연구원의 의료기술 유출 사건, PA 간호사, 원내 감염, 장애인 고용에 관한 내용들이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시계탑 입성한 김영태 병원장은 굵직한 보직 경험이 부족했던 만큼 취임 초반 경영 능력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받아야 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취임 이후 원만한 캐비넷 구성과 모나지 않은 업무 수행으로 안정감을 쌓아 갔고, 내부적으로도 큰 사건, 사고가 없었던 만큼 연착륙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정감사를 앞두고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김영태 병원장은 본격적인 경영 능력의 시험대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조합원 95.9%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오는 1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김영태 병원장이 직원을 위한 공공의료수당 신설 요구를 거절하고 의사들 진료수당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첫 국감 준비에도 부담이 큰 김영태 병원장으로서는 취임 후 ‘첫 파업’이라는 더 큰 난제를 마주하게 된 셈이다.
한 병원계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파업이 다른 국립대병원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김영태 병원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연대본부에 소속된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 외에도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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