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제3대 이사장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영훈 명예교수가 취임했다.

한반도 생명공동체 조성을 위해 설립된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힐홀에서 제2대 이사장 이임식 및 제3대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문용자 명예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단의 사업들이 작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통일을 준비하고 건강한 한반도 공동체를 실현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분야의 발전적 교류를 통해 남북 협력의 비전을 제시하는 재단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차디찬 마른 땅에서도 새싹이 움트며 올라오는 것처럼 지금의 상황이 역전될 미래를 믿고 재단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가 남북 간 교류 협력을 통한 통일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며 “남북의학 용어집과 사전 편찬 외에도 북한주민 질병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은 전염병 유행 시 군사 핫라인이 아닌 전염병 핫라인 구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또, 한반도 결핵퇴치 밸트 차원의 모델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영훈 신임 이사장은 “재단의 키워드는 생명의 끈”이라며 “한반도에서 살아갈 후손들에게 건강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분단 70년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인 DMZ를 Dream Making Zone으로 만들어 새로운 생명과 평화를 위한 생명회복의 지대가 되는 꿈을 꿔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