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마라도, 드론 의약품 배송 본격화
道, 보건진료소 의료소모품 전달 등 실증사업…폐의약품도 수거
2026.07.25 05:55 댓글쓰기

배와 헬기가 아니면 닿기 어려웠던 제주 부속 섬에 드론이 의약품과 생필품을 실어 나르기 시작했다. 


제주도는 891㎢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서 배송·기상관측·관광 분야 드론 실증사업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실증사업을 제안해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2021년 처음 지정된 뒤 현재 3차 운영기간(2025년 6월~2027년 6월)에 들어섰다. 이 구역은 시험비행 허가·안전성 인증, 비행 승인, 특별비행 승인 등 드론 규제를 완화해 실증을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는 특구다.


올해 사업은 부속섬 드론 배송, 다지점 기상 관측·분석,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드론 관광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속섬 배송이다.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사업과 연계해 지난 6월부터 비양도·가파도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생필품 배송이 시작됐다.


올해는 배달점을 무인화하는 무인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배송 품목도 넓힌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에 드론 착륙장을 마련해 가파·마라 보건진료소로 의료소모품을 전달하고 폐의약품을 수거하며, ‘제주가치돌봄’ 사업과 연계해 비양도 고령자에게는 도시락도 배송한다.


최근에는 배와 헬기 진입이 어려운 가파도에서 환자가 발생하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함께 드론으로 긴급 의약품을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마라도 드론 배송 서비스도 7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는 드론을 활용한 UAM 항로 기상 관측과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 구축, 드론라이트쇼·자연유산 실시간 영상 제공, 드론낚시·축구대회 등 관광·행정·레저 분야 사업도 추진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국비와 제도 지원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왔다”며 “드론으로 도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지도록 실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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