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폭증…암 환자, 왜곡정보 노출 위험 ↑
종양내과학회 "인공지능(AI)·유튜브 정보는 보조, 맞춤형 판단은 전문의 역할"
2025.11.27 09:33 댓글쓰기

디지털 미디어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의료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암 환자들이 왜곡 정보 노출 위험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전문가들 지적이 나왔다. 


의료진의 설명 만족도와 별도로 불안감 해소 등이 주된 이유로 유튜브와 인터넷 포털을 찾는 이중적 행태가 확인돼 학회 차원의 대응책을 공개했다. 


대한종양내과학회는 26일 '제8회 항암치료의 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암 정보 탐색 실태 조사'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제정한 '디지털 시대 암 정보 활용 6대 원칙'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암 환자 10명 중 6명 "정보습득 경로는 인터넷 포털"


이날 김홍식 홍보위원(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암 환자의 암 정보 탐색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왜곡된 정보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암 진단 후 2년 이내 환자 및 보호자 2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이 암 정보를 탐색하는 주요 채널(중복 응답)은 ▲인터넷 포털(62%)이 가장 높았으며 ▲병원 의료진(56%)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가장 신뢰하는 채널을 묻는 질문에는 ▲병원 의료진(51%)이 1위를 차지, 정보 접근성은 포털이 높지만 신뢰도는 의료진이 더 높다는 '불일치'가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의료진 설명에 대해 90% 가까이 '충분하다'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84%가 암 정보를 추가로 탐색했다는 사실이다. 


김 위원은 "환자들은 의료진 설명 외에 다른 환자 사례나 경험이 궁금해서 정보를 더 찾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추가적인 궁금증 때문에, 연령이 높을수록 치료 결정 어려움 때문에 정보를 더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보 탐색 과정의 어려움으로는 '정보가 너무 많아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름', '본인 암 상황을 정확히 몰라 정보 매칭이 어려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 구분 불가' 등이 꼽혔다. 


그는 "환자들이 실제 사례를 선호하지만, 한 환자 경험이 모든 환자에게 일반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며 "정보 탐색 후 43%가 의료진에게 재상담을 요청한 것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많은 환자가 검증 없이 정보를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시대 암 정보 활용 6대 원칙' 제정


학회는 환자들이 안전하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6가지 구체적인 행동 수칙을 제안했다.


6가지 수칙은 ▲공식기관 정보 우선 ▲출처와 근거 확인 ▲내 상황에 맞는 정보인지 의료진과 상의 ▲교차 검증 ▲자극적 정보 경계 ▲질문은 구체적, 최종 판단은 의료진 등이다. 


이 수칙은 암의 기수, 유전자 변이 등 개인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이며 과장 및 단정된 표현은 최대한 경계하라는 의미다.  


허석재 홍보위원(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은 "암 치료는 환자 개개인 병기 및 유전학적 변이, 전신 상태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인터넷 정보나 AI는 의료진과의 소통을 돕는 도구로 활용하고 최종 판단은 반드시 본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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