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에서 두통까지 현대인 고질병 '목디스크'
이동현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부장
2025.10.05 07:00 댓글쓰기

미용업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목 뒤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심해져 두통으로까지 번지자 병원을 찾게 됐다.


진단 결과는 '목디스크'.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반복되면서 잘못된 습관이 고착화된 결과였다.


경추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이 시작됐고 급기야 두통으로 이어진 것이다. 흔히 말하는 ‘경추성 두통’으로 이는 목디스크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목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주변의 척추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면 목 통증뿐만 아니라 목 주변 근육의 경직, 어깨 통증, 팔과 다리로 뻗는 방사통, 손발 저림 같은 다양한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목디스크는 초기에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다. 특히 업무 중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잦거나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단순한 뻐근함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결국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경미한 증상이라도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피부를 최소한만 절개하고 주변 조직 손상을 줄이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선호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척추내시경 수술’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절개 방식과는 달리, 척추내시경 수술은 5mm 이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특수 수술 도구를 삽입, 병변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방식에 따라 단일공 내시경과 양방향 내시경으로 나뉜다. 특히 양방향 내시경은 두 개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각각 내시경과 수술 도구를 삽입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파열된 디스크 조각이나 압박 중인 인대 조직을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시간은 보통 1시간 이내로 짧고, 대부분 환자가 하루 정도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 속도 역시 빠르다. 환자 부담이 적고 일상 복귀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환자 만족도가 높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고난도 시술에 속하기 때문에 충분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숙련된 전문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 디스크 상태나 신경 압박 정도, 개인 건강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일공 또는 양방향 수술 방식이 결정되므로, 정밀한 진단과 수술 계획 수립이 치료 성공 핵심이다.


무엇보다 목디스크는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 질환이다. 한 번 증상이 호전돼도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목과 어깨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시 화면을 눈 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은 생활습관 변화가 목디스크 예방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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