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응급의료 공백 지킴이 '친구클리닉' 주목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2025.11.24 05:24 댓글쓰기



저수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사명으로 시작한 우리아이들병원 ‘친구클리닉’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


24시간 경증 소아응급환자 전담 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운영에 들어간 ‘친구클리닉’은 야간 진료체계를 보완하고, 소아의료 접근성을 확대하며 모범사례로 부상 중이다.


"야간 진료체계 보완 등 24시간 진료 가능토록 최선"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 4월부터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친구클리닉'을 개설하고, 소아청소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24시간 진료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한밤 중 아픈 아이를 들춰 업고 나선 부모가 응급실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아울러 365일 24시간 서울시민 민원을 전담하는 다산콜재단와 소아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협약을 통해 120다산콜재단은 야간과 공휴일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시간대에도 소아청소년 진료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리아이들병원의 24시간 진료체계에 대한 정보를 중점 제공하며, 병원 역시 진료 가능한 질환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소아의료시스템이 구축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확연한 수치를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에 따르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야간 시간에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친구클리닉을 찾은 소아환자는 약 1만2600명에 달했다.


친구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열이 56%로 절대적이었고, 기침‧콧물 39%, 구토‧설사‧복통 28% 순이었다.


처치는 수액 및 검사가 58%로 가장 많았고, 경구약 처방 23%, 입원 14%, 상급종합병원 의뢰 5% 등 적극적 중재가 필요한 경우가 적잖았다.


이는 야간진료가 단순 진정이나 상담 목적이 아닌 실제 의료 개입이 요구되는 소아환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소아청소년병원 최초 24시간 진료“이런 병원 있다는 것 자체에 부모들 안심”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시간대별 친구클리닉 환자 유형이다. 심야시간으로 갈수록 처음 내원하는 환아 비율이 높았다.


실제 우리아이들병원의 경우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의 신환 비율은 23%, 밤 10시부터 오전 9시에는 41%로 집계됐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역시 오후 7시부터 밤 10시 신환 비율이 16%, 밤 10시부터 오전 9시에는 48%로, 심야 시간대에 더 많은 신규 환자가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로 갈수록 신환이 증가한다는 점은 친구클리닉이 단순 연장진료가 아닌 야간 소아진료 공백을 메우는 안전망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병원 측은 분석했다.


지역별 분포도 역시 주목해 볼 부분이다. 심야 시간일수록 외곽 생활권 내원객이 증가하는 양상이 또렷했다.


두 병원 모두 재진 내원은 기존 생활권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친구클리닉 운영 이후 병원 외곽 생활권 신환 비중이 확실히 늘었다.


이는 친구클리닉이 야간 소아진료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 전반에서 ‘대체 가능한 진료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구클리닉’ 이용자들은 “아이가 아플 때 언제나 찾을 수 있는 병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위로였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병원이 친구클리닉을 이용한 보호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예약 없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야간에도 전문의가 상주해 즉시 진료가 이뤄진다는 점은 보호자들 불안감을 크게 덜어준 요소로 평가됐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이번 통계는 친구클리닉이 현장 수요를 정확히 짚어낸 해법이었음을 방증한다”며 “개설 당시 판단이 현장에서 그대로 적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역사회 응급실 부담 완화와 진료 효율성 제고에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낮밤을 가리지 않고 아이가 아프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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