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확히 20년 전 내로라하는 대형병원이 즐비한 서울에서 한 중소병원의 당찬 결단에 병원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더욱이 당시는 ‘갑상선’이란 질환이 주목받지 않았던 시절인 만큼 만류도 적잖았다. 그럼에도 종합병원 중 전국 최초로 ‘갑상선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진단기술 발전 등으로 ‘갑상선 질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대림성모병원은 단숨에 ‘갑상선의 메카’로 부상했다. ‘무모한 선택’이 아닌 ‘신의 한 수’였음을 스스로 증명해 낸 셈이다. 대림성모병원의 결단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년 전에는 ‘유방암 특화’를 천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 역시 전국 종합병원 최초의 시도였고, 이번에도 대성공이었다.

중소병원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찍이 특성화, 전문화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했던 대림성모병원의 결단은 병원계에 적잖은 울림을 전한다.
57년이라는 세월 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온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특정 분야에서 만큼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병원을 지향했다.
유방암과 갑상선은 그 전략의 투톱이었다.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이었기에 힘겨움은 곱절이었지만 특성화 효과 역시 도드라졌다.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이라는 두 개의 뜻 깊은 이정표는 대림성모병원이 다른 병원들에 전하는 의미 있는 메시지다.
이는 단순한 시간이 아닌 환자 중심 진료라는 철학을 실천하며 쌓아온 신뢰와 책임의 결과이자,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가치를 지켜온 여정의 결실이다.
1969년 한 외과의원으로 출발한 대림성모병원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설립자 김광태 회장의 진료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치료의 시작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는 오늘날까지 대림성모병원의 최우선 원칙으로 이어져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갈 소명이다.
김광태 회장은 “유방암병원 10년, 갑상선병원 20년은 단순히 분과의 분화가 아니라 더욱 깊이 있게 환자를 돌보기 위한 의지의 발로”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유방암 수술 755례…누적 2427례 기록
방사선종양센터 개소로 전주기 치료 시스템 구축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은 ‘암 치료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대학병원의 전문성과 클리닉의 신속성을 접목해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유수의 의료기관에서 유방암 전문 의료진을 영입했고, 장비·시설 확충을 통해 진단,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까지 유방암 치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개소 이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10주년을 맞은 지금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속도·정확도·치료 완결성이라는 세 축을 모두 충족시키는 진료 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가장 눈여겨 봐야할 지표는 유방암 수술 실적의 급성장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755건의 유방암 수술이 시행됐고, 누적 수술건수는 2427례로 개소 첫해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증환자 증가와 신뢰도 향상이 동시에 이뤄졌음을 방증한다.
외래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약 7000명이던 환자수는 2024년 4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21만6000명에 달했다.
환자의 중증도 또한 점차 증가해 2024년 대림성모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중 50%가 유방암 환자였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환자의 삶 향상을 위한 치료 원칙 및 전략도 뚜렷하다.
유방암병원은 종양 제거와 동시에 여성성을 최대한 보존하며 기능적·심리적 회복을 함께 도모한 결과 유방보존수술 시행률은 63.5%, 유방재건수술 시행률은 61.4%에 달했다.
지난해 7월에는 방사선종양센터를 개소하며 유방암 진단, 수술, 항암, 재활, 방사선치료에 이르기까지 유방암 전주기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이 같은 임상 성과와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대림성모병원 유방암병원은 명실상부 전국구 유방암 특화 종합병원으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20년 축적된 치료 노하우…갑상선 특화 역량 입증
갑상선암 누적 수술 7000례…안정된 술기 선순환
2005년 국내 종합병원 중 최초로 개소한 대림성모병원 갑상선병원은 갑상선외과, 내분비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전문의들이 긴밀히 협진하며,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진단·검사 및 치료 건수는 2차 의료기관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방대한 수준이며, 특히 갑상선 고주파 치료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진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누적 7000례 이상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외과 중심의 치료 역량을 안정적으로 축적해왔다.
특히 갑상선 고주파 클리닉, 갑상선 내시경 수술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비수술 또는 최소 절개만으로 갑상선 질환을 치료하는 최소 침습적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
2006년 본격 도입한 고주파절제술은 현재까지 5249건이 시행돼 재발암이나 고령환자 등 수술 부담이 큰 경우의 대안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력분리술(Hydrodissection)을 적극 활용한 고주파절제술을 시행하며, 치료 안전성과 효과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2007년부터는 내시경 수술을 도입, 누적 661건을 기록하며 치료 후 흉터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미용적 만족도를 고려한 접근을 병행하고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현재 4개의 독립된 치료 병실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1900례 이상 치료를 실시하며 역량을 자랑한다.
대림성모병원 갑상선병원은 유연한 치료 전략을 통해 환자 맞춤형 최적화 진료를 실현하며 국내 갑상선 진료의 신뢰 기준을 새롭게 세워가고 있다.

청암심포지엄서 유방암‧갑상선 성과 공유
의료 혁신 선도하는 전문병원 도약 천명
대림성모병원은 지난 9일 저녁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및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기념한 ‘청암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청암심포지엄은 협력 병·의원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최신지견 소개와 임상 경험 공유를 위해 대림성모병원이 매년 개최하는 학술행사로, 올해 8회를 맞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완전 정복 ▲발작 유형으로 보는 뇌전증 분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두번째 세션은 ▲3차원 유방단층촬영 유도하 조직검사 임상 경험 ▲유방암 항암치료: 좌절이 희망으로 ▲초음파 유도 갑상선 중재치료: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및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김성원 이사장과 성진용 갑상선병원장이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원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임상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철학을 실현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 여정을 성찰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의료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병원으로서 한 걸음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림성모병원은 유방암병원 개소 10주년과 갑상선병원 개소 20주년을 맞아 병원이 추구해온 진료 철학과 그 간 성과를 집약한 기념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주요 진료 실적, 연구 활동, 사회공헌 등 병원의 지난 여정을 기록하고 분석한 내용이 수록됐다. 백서는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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