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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보다 사망률 높은 심부전, 국민들 인지도 낮아”
      박성미 대한심부전학회 홍보이사(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2025-03-24 10:43
      [특별기고] “숨이 차거나 다리가 붓는다면, 특히 심장질환을 갖고 있으면 한번쯤은 심부전에 대해 의심을 하셔야 하는데 질환에 익숙지 않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매우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이는 필자가 느끼는 심정으로 심부전은 모든 심장질환의 동반자일 수도 있고, 사망으로 가는 마지막 종착역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심부전 유병률과 중증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 인지도가 높지 않아 진단조차도 받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중증 심부전으로 진행하게 되면 예후가 매우 좋지 못하다.학회, 2025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심부전주간’ 지정이에 대한심부전학회에서는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들 이해를 돕고 치료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해 2025년 올해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를 ..
    • “봄바람 타고 온 불청객, 소아 알레르기 조심”
      박유미 교수(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2025-03-24 04:53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꽃이 피는 계절만큼이나 알레르기 질환도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특히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어린이들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 증상이 쉽게 악화할 수 있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나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신생아와 영아기에는 식품 알레르기와 아토피 피부염이 흔하다.이후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 형태를 보인다. 최근에는 환경오염과 식습관 변화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소아 알레르기 질환, 연령별로 달라지는 증상알레르기 질환은 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
    • “정신질환 급증, 가족이 알아야 할 이해와 지원방안”
      안명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증진센터) 2025-03-17 07:57
      정신질환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조현병, 양극성 장애, 알코올 장애, 강박장애 등의 질환은 가족에게 큰 심리적, 정서적 부담을 주지만 주변에 이야기하기 어렵다.질환 특성상 생각, 감정, 행동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혹스럽다. 특히 자녀 문제일 경우 부모는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책하기도 한다.20세기 이전 정신과 치료는 단순히 환자를 격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하지만 의학 발달로 정신질환이 뇌(腦) 질환이라는 인식과 함께 치료제가 개발되고 환자 인권이 강조됨에 따라 지역사회에서 환자를 돌보는 형태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가족 돌봄 역할과 함께 환자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 질환에 대한 환자, 보호자 병식(ins..
    • “나만의 주치의 정하기, 암(癌) 예방 첫 걸음”
      신현영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2025-03-17 07:50
      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이다.암(癌) 3분의 1은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진단 및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3분 1의 암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는 뜻에서 ‘3-2-1’을 상징하는 3월 21일로 기념일이 정해졌다.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50년 연간 신규 암 발병이 3500만 건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22년의 2000만 건보다 77% 증가한 수치다. 암 위험 요인에 더 많은 사람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흡연, 음주, 비만, 대기오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우리나라 국민 260만 명이 암을 경험헀는데, 이는 국민 20명당 1명 꼴이기에 주변에 암 환자가 항상 존재한다는 뜻과..
    • “기존 당뇨약+다파글리플로진, ‘치료 효과’ 개선”
      정인경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2025-03-10 06:08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뿐 아니라 다양한 병리기전으로 인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병의 진행과 함께 기존 약물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존의 약물 조합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치료 효과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병용 치료, 당화혈색소 수치· 체중 감소 효과”다파글리플로진은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서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춘다.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에보글립틴(DPP-4억제제)과 메트포민(인슐린 감수성 개선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당화혈색소 수치..
    • “길어지는 의료공백, 외국 전공의 수입 필요”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2025-03-09 22:02
      [특별기고] 지난 1년 동안 의대 증원 정책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치보던 교육부와 여당이 수 많은 환자들의 목숨 희생 끝에 이제 와서 정책 원점 회귀를 발표했다. 무책임하고 비겁하다. 그동안 희생된 환자들에 대한 피해조사기구를 발족하는 법을 만들어 보상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난 후에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라.의료계는 일방적인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지금까지 희생된 환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 입장문을 발표하라. 또 더 이상 요구조건을 빌미로 또 다시 갈등을 야기시키지 마라. 이번 기회에 의료계는 모두에게 좋은 의료정책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라. 빠른 시간 내 의료사태 이전으로 돌아가 진료하면서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라. 의료현장의 아우성을 외면하지 마라.&..
    • “우리나라 의료체계와 병원 밖 돌봄 필요성 증대”
      김미영 (사)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2025-03-02 19:27
      한국 의료체계는 오랫동안 병원 중심 치료에 집중해 왔으나, 환자가 퇴원한 이후 병원 밖에서의 질환 관리와 돌봄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는 환자들이 병원을 떠난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돌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해 건강 유지와 삶의 질 향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돌봄은 공식적인 지원보다는 개인이나 가정의 책임으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돌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자나 노인은 중복 질환을 진단받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로 인해 의료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가정의 삶도 극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초고령화사회 진입, 돌봄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  만성질환자 증가와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진입으로 인해 ..
    • “성조숙증, 우리 아이 크는 게 무서워요!”
      채민지 교수(대전을지대병원 소아재활의학과) 2025-03-02 18:20
      ‘성조숙증 아이’ 지속 증가 추세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차 성징이 조기 발현하는 성조숙증(조발사춘기)으로 진단받은 아동은 최근 10년새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9만 6733명에서 2023년 25만1599명으로 2.6배 늘었다.성호르몬 분비 증가로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 시기가 빨라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도 빨라지는 추세에 있다.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비만’ 증가다.학생표본통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초, 중, 고등학생 가운데 약 30%가 과체중과 비만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보다 약 5% 증가한 수치인데, 이로 인해 성조숙증을 겪는 아동도 늘어나고 있다.성조숙증은 여아의 경우 유방 발달이 시작하거나, 남아의 경우 고환 ..
    • 소아 실명 가장 흔한 원인 ‘미숙아 망막병증’
      김진하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2025-02-24 08:02
      망막의 혈관 형성은 태생기 4개월부터 약 40주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미숙아 망막은 보통 모체 밖에서 자라난다. 이때 환경의 변화로 혈관이 끝까지 자라지 않거나, 신생혈관이 같이 자라게 되면 ‘미숙아 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미숙아 망막병증은 모체 자궁 내와 모체 밖 환경이 달라 발생하게 된다. 출생하면 혈관 형성을 지원하는 생리적 환경이 단절되고 산소분압 차이가 생기면서 혈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혈관 폐쇄가 일어나거나 혈관증식이 촉발되기 때문이다.미숙아망박병증은 재태연령과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발생률이 더 높고 정도가 더 심하며 진행 속도도 빠르다. 미숙아망박병증 관련 연구(CRYO-ROP)에 따르면, 32주 이후 태어난 영아의 미숙아망막병증은 거의 없으나 28~31주에..
    • 통상임금 대법원 판례 변경, 의료계 미치는 영향
      김용범 변호사(법무법인 오킴스 대표/치과의사) 2025-02-24 05:46
      ○통상임금 실무상 의미통상임금은 실무상으로는 법정수당(연장, 야간, 휴일 근로 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사용자와 근로자가 연장근로 등에 대한 비용 또는 보상의 정도를 예측해 연장근로 등의 제공 여부에 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통상임금은 사전에 산정될 수 있어야 한다.대법원은 2024년 12월 19일 전원합의체 판결로, 통상임금 산정에 있어 ‘고정성’ 요건을 폐지하는 등 기존 판례의 통상임금 관련 기준을 대폭 변경하다(2020다247190 판결). 2025년 1월 23일에는 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후속판결로 정기상여금에 부가된 재직 조건 효력과 통상임금 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명시적으로 판단하는 판결을 선고했다(2019다204876 판결). 따라서 병의원을 운영하는 ..
    • “사망원인 3위 폐렴,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백신접종”
      최천웅 교수(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2025-02-17 08:09
      최근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폐렴은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게 넘어가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뇌혈관질환을 넘어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올 겨울은 독감이 유행하고 있어 독감 합병증으로 인한 2차 폐렴도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구균, 면역력 약해지면 인체 침투해서 폐렴 발생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독감이 유행하는데 ..
    • “선(先)진입 의료기술, 진입장벽 과도한 낮추기 우려”
      최준일 대한영상의학회 정책연구이사(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2025-02-17 05:46
      [특별기고] 설연휴 직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딥시크 쇼크’에서 알 수 있듯이 인공지능(AI) 활용은 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 성큼 다가왔으며 이제는 인공지능이 없이는 업무를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고백하는 젊은 직장인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일반촬영이나 CT, MRI 등의 영상의학검사나 안저검사, 심전도, 뇌파검사 등의 의학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 환자 신체신호를 분석해 심정지 등 심각한 이벤트가 발생할 것을 경고하는 예후 예측 인공지능 기술 등이 소개돼 이미 일부 분야에서는 사용되고 있다. 또한 자동 차트 정리 등 다양한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데 법률상 의료기..
    • 한파 지속 ‘겨울관절통’ 주의 및 관리법
      강승백 원장(강남베드로병원 무릎관절센터장) 2025-02-10 05:02
      국민 5명 중 1명이 노년기에 접어드는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릎 관절염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지난해 무릎 관절염 환자 수는 320만명 이상으로, 2014년 대비 약 25.7% 증가했다. 그만큼 생활 속 무릎 관절염 관리에 대한 관심과 예방의 중요도  커지고 있다.특히 뒤늦게 찾아온 한파와 폭설은 무릎 관절 건강을 위협하는 적신호다. 춥고 흐린 날씨는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통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눈이 내리거나 흐린 날씨 등 저기압 환경에서는 통증이 더 심해진다.특히 관절염 환자의 관절이 겨울철에 더 뻣뻣해지고 아픈 이유 중 하나로 혈류 순환 감소를 꼽는다. 날씨가 추워지면 관절 내 관절액(활액) 점성(粘性)이 증가하고 사지 ..
    • 중국 ‘딥시크’ 쇼크…의료 인공지능(AI) 미래 촉각
      김남국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 2025-02-09 18:07
      [특별기고] 최근 전 세계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강타했다. 딥시크가 금년 지난 1월20일 공개한 추론용 인공지능(AI) 모델 ‘Deepseek-R1’은 미국 오픈AI(OpenAI) ‘GPT-o1’과 유사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약 560만달러(약 81억원)이라는 훨씬 적은 학습 비용으로 구현했다고 공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연구 과정 전반을 공개하고, 누구나 무제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MIT 라이선스로 모델을 배포해 전(全) 세계 AI 전문가들과 산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딥시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27일 하루 만에 17% 급락해 시가총액이 무려 846조원이 사라졌다. 현재 AI 업계는 특정기업이 기술을 독..
    • 인공지능(AI) 영상검사 보편화 앞서 고려할 사안
      이충욱 교수(대한영상의학회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2025-02-02 20:35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최근 몇 년 새 국민들 삶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며 일상과 전문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의료 분야 역시 이런 흐름에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영상 검사 및 진단검사 결과, 신체 활력 징후에 기반한 의료데이터를 분석해서 진단을 지원하고, 환자 예후를 예측하는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정부는 AI 기반 의료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3년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 제도를 시행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시장 즉시 진입’ 제도를 도입해 AI 기반 의료기술이 신속히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정책은 국민건강 증진과 AI 기반 의료기술 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코..
    • “겨울철 당뇨병 주의, 혈액순환 둔화 사망률 증가”
      김은숙 교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2025-02-02 20:15
      한겨울을 실감시키듯 연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질환 그 자체보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 초기 당뇨는 증상이 없고 스스로 알기 어려워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확인되지만,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당뇨병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당뇨병은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
    • “고령자 난청은 치매 유발, 청력 관리 중요”
      선우웅상 교수(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2025-01-27 08:01
      고령자는 청력 역치에 비례해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에 청력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고령자의 난청과 치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되고 있다.의학 분야 세계적 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해외 연구 사례를 보면, 55세 이상에서 난청이 있으면 10년 후 치매 발생 위험성이 약 2배정도 증가했다. 청력 역치가 약 10데시벨(dB)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생 위험이 약 30%씩 증가한 것이다.이처럼 난청이 뇌(腦)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청력 손실과 연관된 노화와 미세혈관 병변 등의 기전으로 치매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난청으로 인한 뇌 자극이 줄어들면 감각 박탈에 따라 뇌 감각처리 영역의 활동 감소로 이어져 인..
    • “비만질환 치료, 국가 관리 대상···건보 적용 필요”
      남가은 교수(고려의대 가정의학과/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사) 2025-01-27 07:31
      최근 조사에서 국민 60% 이상은 비만 문제를 개인 의지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대부분 이를 치료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더욱이 국내 보건당국은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미용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어 비만 관리와 치료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 형국이다. 현재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이는 보건당국이 비만을 개인적 문제나 미용적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비만 치료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비만치료제 시장 조정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합병증 동반 비만 등 비만 치료 건강보험 우선 적용해..
    • 을사년 2025년 목표 ‘뱃살 빼기’ 이렇게 실천하자
      오한진 교수(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2025-01-20 08:07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3대 목표’로 꼽히는 것이 바로 금연, 금주, 그리고 다이어트다. 그렇다. 그동안 모으고 모아 두툼한 겨울옷 속에 숨겨놓았던 소중한 ‘뱃살’들과 안녕을 고할 날이 온 것이다. 게다가 살 빼기 좋은 겨울, 계절마저도 이별을 돕는다.Q1. 뱃살, 나이 들수록 더 빼기 힘들까그렇다. 젊었을 때는 일단 무작정 안 먹으면 살이 쭉쭉 빠진다. 기초대사량이 아직 높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라는 건 살기 위해 쓰는 에너지, 다시 말해 숨을 쉬고 체온을 조절하고 또 심장이 뛸 때 쓰이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그런데 이 기초대사량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든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먹는 양이 줄어들어야 맞는 건데, 오히려 더 잘 먹다 보면 에너지 섭취량은 늘고 몸에서 쓰는 ..
    • “암환자 10명 중 7명 5년 이상 생존, 조기진단 중요”
      김동헌 부산 온종합병원장(前 대한위암악회 회장) 2025-01-20 05:04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에서 7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은, 국한 병기에서 진단된 암환자의 5년 이상 생존율은 92%으로 드러나 조기 진단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전체 국민의 5%인 258만8079명이었다. 이는 국민 20명당 1명 꼴이었고,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130만 2668명으로 나타나 7명당 1명이 암환자였다.“2001년부터 2005년 진단받은 암환자 5년 이상 생존율 54.2% 대비 18.7% 증가”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 5년 이상 상대생존율(생존율)은 72.9%였다.&n..
    • “혼란의 시대, 국민 정신건강 ‘위협’”
      한창수 교수(고려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2025-01-15 21:50
      최근 사회의 극심한 정치 혼란과 경제 불안정으로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계엄, 탄핵, 참사 등 예상치 못했던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정치적 갈등은 격화되고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이 급증할수록 심각한 사회적 불안과 집단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계엄과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은 사회, 심리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킨다.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면 국민들은 불안, 분노, 무기력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겪는다. 정치적 갈등이 심화하면 사람들은 감정적 불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게 된다.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특히 정치적 양극화는 계층 간 갈등을 심화시키고 정치적 견해 차이가 극단적으로 나뉘면서 나와 의견이 ..
    • 대한민국 혁신 신약개발 일보 전진 위한 제언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부회장 2025-01-13 08:15
      국가바이오위원회가 설립이 좌초돼 우리 제약바이오업계 소망인 혁신 신약개발과 바이오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산업의 주력산업 육성 국가프로그램이 2025년 새해에 정립되지 못할까봐 우려된다.40년 전에 EU 회원국들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단계에서 연구자원의 효율적 활용, 연구개발투자 확대, 산업경쟁력 강화 등의 목적으로 연구개발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Umbrella Programme)인 1984 EU Framework Programme을 만든 것으로 기억한다.EU 연구개발정책의 키워드는 통합과 조정이었고, 연구자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구 활동의 방향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순수기초 연구에서 응용개발연구, 기술이전사업을 아우르며 사업의 전체적 방향, 구체적 예산 배분, 연구제..
    • “시원치 않은 소변 줄기, 전립선암 위험 신호”
      최태수 교수(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2025-01-13 08:03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암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해도 고령에서 흔한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비슷해 환자들이 혼동하기 쉽기 때문이다.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새로 발생한 전립선암은 1만8,697건으로 국내에서 6번째 많은 암으로 나타났다. 젊은 환자보다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70대가 42.5%로 가장 많고 60대 32.4%, 80대 17.4%로 그 뒤를 이었다. 환자 수는 지속해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노화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 의학에도 과연 ‘예술의 경지’ 있을까?···“있다”
      서대철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임상과장 2025-01-06 08:19
      [특별기고] 의학에 예술의 경지가 있는가? 얼마 전(前) 친구인 대학병원 교수 메디컬 에세이 발간 기념회에 갔다 왔다. 이날 발간 기념회는 책에 대한 해설이 강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책 속 주인공들과 관련된 환자 사례를 들면서 전국에서 찾아온 어린 환자 및 보호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평생 소아심장 수술해온 교수 친구를 보면서···어른 심장도 수술하기 힘든데 그것도 소아심장을 평생 수술해온 친구 교수의 일생을 잠시나마 들여다보면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예술의 경지(The state of the art)’였다.사실 그동안 보여온 의학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그가 이룩한 업적으로 미뤄 볼 때 그는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될 인적 자원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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