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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후기만 믿고 수술 결정하지 마세요”
    건강정보
    • 챗GPT는 ‘의료 전문가’ 역할 수행 가능할까
      챗GPT를 비롯한 거대언어모델(LLM) 발전 속도가 놀랍다. 의사국가시험 문제를 풀고 복잡한 의학 질문에도 자연스럽게 답하면서,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실제..
    • 임상 미생물검사 관점서 본 ‘검체검사 수가 인하’
      정부는 최근 검체검사(체외진단검사)를 ‘비용 대비 수익’ 기준에 따라 ‘과보상 영역’으로 분류하고, 검사수가를 인하해서 확보한 재원을 진찰료 보상 강화 등에 이전하는 방안을 ..
    • “가슴 짓누르는 통증, 단순 체기로 간과하면 안돼”
    • “치매환자 재산관리, ‘보호’ 넘어 ‘존엄’ 지켜야”
    • 초고령사회 새 노인성질환 ‘만성경막하출혈’
    • “자궁근종 증가, 가임기 여성은 자궁보존 고려 치료”
    • 생성형AI 도입, 기술보다 먼저 파악 필요한 사안
      최은경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과 교수·미래건강사업단 단장 2026-10-06 07:59
      [특별기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의료현장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도 자체 챗봇 구축을 비롯해 거대언어모델 활용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입을 검토하다 보면 기술 자체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어떤 모델을 선택할 것인가보다는 현재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어떤 부분을 AI가 지원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이런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 지원을 받아 건강검진센터 전체 업무 흐름과 생성형 AI에 대한 현장 실무진 요구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기관 자료를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AI 프로토타입도 개발했다. 관련 연구는 최근 ‘Scientific Repor..
    • “비만=병이라면 이제는 정책도 달라져야 한다”
      김유현 같이건강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가정의학과 전문의) 2026-09-28 08:44
      2018년 정부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으며 비만을 국가가 관리해야 할 건강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났다.그동안 비만 치료는 크게 달라졌다.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이전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고 비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비만이 단순히 의지가 부족하거나 생활 습관을 관리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오랫동안 비만을 진료하고 비만과 함께 살아온 당사자로서 이러한 변화는 반갑다. 그러나 정작 그 관심의 중심에 있어야 할 비만 환자와 그들 건강은 여전히 뒤로 밀려나 있다.비만 치료 목표는 ‘날씬함’ 아니다비만치료제를 둘러싼 이야기는 흔히 ..
    • 안약 한 방울로 돋보기를 벗을 수 있을까
      금지은 강남 밝은성모안과 원장 2026-09-28 08:18
      마흔을 넘기며 휴대폰을 멀리 들게 된 이들에게 “넣기만 하면 가까운 글씨가 보이는 안약”은 솔깃한 소식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도 필로카르핀 성분 점안제가 출시되면서 진료실에서 문의가 크게 늘었다. 다만 반드시 짚어야 할 사실이 있다. 이 약의 국내 허가 적응증은 녹내장 진단 및 치료 목적에 제한되며, 노안에 사용하는 것은 허가 범위를 벗어난 이른바 오프라벨 처방이라는 점이다. 제조사도 오프라벨 처방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한 뒤 노안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그런 측면에서 사용자들은 작동 원리부터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이 약들은 ‘약물 돋보기’가 아니라 ‘약물 핀홀’이다. 노안은 수정체 조절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인데, 현재의 점안제는 굳은 수정체를 되돌..
    • “개원가 MSO 컨설팅 급증, 사무장병원 리스크 주의”
      서정권 병·의원 전문변호사(법무법인 대청) 2026-09-21 08:08
      최근 잇따른 수사와 금융환경 변화 등으로 의료인들의 개원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다. 그래선지 개원 현장에서 네트워크 병원 부설 MSO(병원경영지원회사), 전문 컨설팅업체 도움을 받아 개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MSO는 병·의원 진료 외 경영이나 행정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업을 뜻한다.개원을 생각 중인 의료인 입장에서 MSO 및 컨설팅업체 도움을 받는 것은 하나의 방법일 수 있지만 법적 문제 소지가 있는 방식을 제안받고 따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특히 이러한 MSO가 병원을 실질적으로 지배할 경우 불법으로 평가될 수 있다. MSO나 개원 컨설팅업체가 비의료인에 의해 운영되는 경우, 비의료인이 자금력을 동원해 실질적으로 의료인을 고용하는 형..
    • 체중 줄고 눈도 노랗다면 ‘췌장암 의심 신호’
      천영국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2026-09-21 07:56
      체중이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줄고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기름지고 냄새가 심한 변을 보기 시작했다면 췌장 질환, 췌장암 가능성을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문제는 이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9~2023년 진단자를 기준으로 췌장암 5년 생존율은 170%다. 다른 주요 암종과 비교해 보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췌장암 생존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췌장은 위와 대장, 간 등 여러 장기에 둘러싸인 채 몸속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 흔히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검사만으로 췌장 전체를 항상 관찰하기 어려운 이유다.더욱이 초기에는 뚜렷한 ..
    • “낮 시간 졸림·업무능력 저하, 수면무호흡증 신호”
      배성윤 과장(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 2026-09-17 09:08
      많은 사람들이 낮 동안 피곤함을 단순한 과로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충분히 잤는데도 졸음이 심하고 업무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원인일 수 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멈추거나 줄어드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깊은 잠을 유지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각성하게 되며, 낮동안 심한 졸림과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수면무호흡증 영향은 단순한 졸음에 그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주의력과 집중력 저하, 기억력 및 학습능력 감소, 불안과 우울, 업무 효율 저하를 유발할 수 있고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위험도 높인다. 장기적으로는 고혈압, 심방세동, 뇌졸중, 당뇨병 등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인 치료법..
    • “제약사와 병원 AI 동행, 의료혁신 반드시 가야할 길”
      김종엽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건양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2026-09-14 08:24
      [특별기고]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다.  지난 3년, 의료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은 말이 있다. 다름 아닌 “사람은 늘릴 수 없는데 일은 계속 늘어난다.” 환자는 다른 산업처럼 병원도 빠르게 바뀌기를 기대하지만, 정작 현장은 기술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생성형 인공지능(AI)가 우리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필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직접 코드를 짜는 개발자로서 이 변화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제 병원 디지털 전환은 ‘하면 좋은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이 되었다는 점이다. 지금 병원은 크게 네 갈래로 변하고 있다. ..
    • 근시 환자 절반 이상 ‘소아·청소년’
      정준규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안과) 2026-09-14 08:08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고, 야외 활동은 줄면서 소아·청소년 근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근시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소아·청소년(0~19세) 환자는 65만 5942명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해당 연령대 환자는 2020년 57만 9667명에서 2024년 65만 5942명으로 증가해,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뚜렷했다.TV나 칠판 볼 때 눈 찡그리면 시력 저하 의심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먼 곳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부모가 모두 근시인 경우 자녀의 근시 발생 위험이 높다..
    • “올여름 병캉스 잘하고 갑니다”…환자 칭찬에 보람
      이순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PE파트장 2026-09-07 08:46
      [특별기고] 진료는 잘 받았지만 설명은 어렵고, 기다림은 길고, 소통은 부족했던 경험. 아마 누구나 병원에서 한두 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부터 환자 경험 평가를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병원 경쟁력은 환자가 치료를 ‘잘’ 받았는지가 아니라, 병원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로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됐다. 의료 패러다임도 ‘진단과 치료 중심’에서 ‘환자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사망률 및 합병증, 재원일수 같은 지표만으로 의료 질(質)을 평가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환자가 병원에서 얼마나 존중받는다고 느끼는지가 병원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됐다.이런 흐름 속에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1차부터 5차까지 이어진 환자경..
    • “무릎 통증, 나이 탓으로만 넘기면 안돼”
      이효범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2026-09-07 08:10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고 약해지면서 통증과 부종, 뻣뻣함, 보행 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흔히 ‘연골이 닳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연골뿐 아니라 연골 아래 뼈와 반월상연골판, 인대, 활막, 주변 근육까지 관절 전체에 변화가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정상적인 노화 현상은 아니다. 체중 증가 및 반복적인 무릎 사용, 과거 외상, 반월상연골판이나 인대 손상, 골절 후유증, 가족력, 다리 정렬 이상 등이 관절염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인구 골관절염 의사진단 경험율은 28.1%에 달했다. 고령층 10명 중 약 3명이 골관절염을 진단..
    • 교육 포함 ‘전공의 국가 수련책임제’ 지향점을 위해
      박창용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젊은의사정책연구원 원장) 2026-08-31 08:19
      교육이 있는 수련, ‘전공의 국가 수련책임제’ 로 나아가려면 2026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디가 전국 60개 수련병원을 집계한 결과, 496명 모집에 지원자는 148명, 지원율은 29.8%에 그쳤다. 다만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총량이 아니라 분포다. 수도권 32개 병원이 221명 모집에 112명(50.7%) 지원을 받는 동안 비수도권 28개 병원은 그보다 많은 275명을 모집하고도 지원자는 36명(13.1%)에 머물렀다.과목별 격차는 더욱 선명하다. 피부과·정신건강의학과·성형외과·정형외과 등 이른바 인기과 과목에는 27명 정원에 84명이 몰려 지원율이 311.1%에 달한 반면, 정부지정 필수 과목에는 353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9.9%에 그..
    • “비만대사수술 후 과일 섭취 자체하는게 좋다”
      정성우 인천세종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과장(외과) 2026-08-31 08:14
      비만대사수술 후 외래를 찾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다. 과일에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건강식품으로 생각하지만, 지방생성 원천이 되는 과당을 포함하는 만큼 비만대사수술 후에는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우리가 먹는 탄수화물 대부분은 뇌, 심장 등 각종 장기와 근육 에너지원인 포도당 형태로 사용된다.그러나 과당(Fructose)은 다르다. 장기와 근육에 좋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않고, 대부분 간으로 이동해 지방으로 저장된다.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과당 때문이다.많은 분이 ‘과일은 자연식품이니까 괜찮다’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몸은 사과에서 나온 과당인지, 주스에서 나온 과당인지, 탄산음료에서 나온 과당인지 구분하지 ..
    • “여름휴가 후 무릎 통증 지속, 근육통 아닐수도”
      이진규 교수(한양대병원 정형외과) 2026-08-24 07:19
      무더운 날씨에 계곡, 바다 등 야외 휴가지로 향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러닝, 골프, 테니스,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 레저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로 인한 무릎 관절 부상 위험도 커졌다.특히 평소 운동량이 적었던 사람이 장시간 걷거나 경사로를 오르내릴 경우, 단순 근육통을 넘어선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붓고 ‘걸리는 느낌’ 지속되면 연골 손상 의심무릎 관절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핵심 조직이지만, 내부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어렵다. 활동 후 하루이틀 쉬었을 때 완화되는 일반 근육통과 달리, 무릎이 지속적으로 붓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이 걸리는 느낌(Catching symp..
    • “공공의료 역할은 의료공백 메우는게 우선”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2026-08-24 07:06
      [특별기고] 정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명분으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의 기능을 재편하고 이른바 ‘공공보건의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의료공백에 대응하고 진료와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의료취약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국민들 의료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의료 필요성에는 의료계도 충분히 공감한다. 문제는 공공의료 역할과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이다. 공공의료 역할은 민간의료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있어야 한다.이미 의원급 의료기관이 충분히 존재하고 정상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에 국민 세금으로 별도 공공 진료기관을 설치한다면 공공과 민간이 같은 환자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한정된 ..
    • “소아심장 진료, ‘지역화와 집중화’ 해법 모색 절실”
      김형태 양산부산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2026-08-18 08:28
      [특별기고] 선천성심장병, 특히 신생아와 영아의 복잡 심장병 치료는 의료진 한 사람 능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소아심장과와 소아심장외과, 소아심장마취, 소아중환자의학, 체외순환사, 숙련된 간호인력 등 여러 분야 전문인력이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 “환자 많지 않지만 치료과정 복잡, 응급상황도 다반사”환자 수가 많지 않은 반면 치료 과정은 복잡하고, 응급상황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경험과 시스템도 필요하다.이런 특성 때문에 선천성심장수술에서 일정 수준 이상 진료량(volume)이 중요하다는 관점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여러 해외 연구에서도 수술 건수가 많은 기관에서 특히 조기 수술 성적이 우수한 경향이 보고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취지로 소아심장 수술을 소수 병원으로..
    • “수분 부족, 여름철 ‘요로결석’ 발생 위험 높여”
      이현영 교수(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2026-08-17 19:16
      무더운 여름철에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땀과 호흡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잃게 되면서 탈수가 발생한다. 탈수는 단순히 갈증이나 피로감을 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변을 농축시켜 요로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된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 속에는 칼슘, 요산, 수산염 등 다양한 성분이 녹아 있는데 수분이 부족해 소변량이 감소하면 이들 성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결정이 만들어진다. 이런 결정이 서로 뭉쳐 점차 커지면 결석이 형성되고, 요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소변 흐름을 막아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수분이 부족해 소변량 감소하면 칼슘·요산 등 성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작은 결정 생겨”요로..
    • “의사로서 죄책감이라는 이름의 무력감”
      안명희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2026-08-10 08:20
      [특별기고]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죄인이 된 것 같은 날이 있다. 업무는 무사히 끝났고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친 것도 아니다. 그런데 퇴근길 마음이 무겁다. 환자를 충분히 돕지 못했다는 죄책감, 근무 중 화가 났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한다고 했는데도 남는 찜찜함.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러한 복잡한 마음은 ‘도덕적 손상(moral injury)’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도덕적 손상은 원래 전쟁터에서 돌아온 군인들의 심리적 고통을 설명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할 수 없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 하거나, 혹은 그런 상황을 막지 못했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심리적 상처를 의미한다. “작금의 대한..
    • “불면증 새 치료 방향, 과도한 뇌(腦) 각성 낮춰야”
      김지윤 교수(삼성창원병원 신경과) 2026-08-10 06:19
      우리가 ‘잘 잤다’고 느끼려면 무엇이 충족돼야 할까? 대개 원하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잠들어 밤새 숙면을 취하고, 아침에 상쾌하게 눈을 뜨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몸이 여기저기 불편해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다음 날 해야 할 일로 긴장해서 뒤척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스마트폰 속 쇼츠 영상을 보다가 밤을 새기도 하고, 뚜렷한 이유 없이 여러차례 깨기도 한다. 이처럼 불면증의 이유와 양상은 너무나 다양하다.과거에는 불면증이 여러 질환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부차적인 문제로 여겨졌다. 하지만 불면증 자체로 인한 피로 및 집중력 저하, 기분 변화, 주간 졸림 등 낮 동안 기능 저하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이 알려졌다.불면증, 독립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 규정…급성 불면증과 만성 불면증 ..
    • “여름 수족구병 유행 본격화, 영유아 가정 주의”
      윤기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2026-08-03 07:45
      여름 무더위와 함께 영유아를 둔 가정의 대표적인 걱정거리인 ‘수족구병’이 본격적인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형, 엔테로바이러스 A71형 등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하며, 5월부터 시작돼 8월에 정점을 보이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이다.수족구병은 감염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미열, 인후통, 식욕 부진과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혀, 입천장, 잇몸, 입술 안쪽 등 구강 점막에 통증을 동반한 물집과 궤양이 생기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 침을 삼키지 못해 침을 많이 흘리기도 한다. 동시에 손등·발등, 손바닥·발바닥, 엉덩이 등에 붉은 물집 형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수두와 증상이 비슷..
    • 가정의학 의사가 본 지역 일차의료 혁신시범사업
      강태경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장 2026-08-03 05:52
      [특별기고] 내과 의사 선배와 같이 16년째 동네 의원의 공동원장을 맡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많아 80% 이상의 환자들은 수십 년째 동네 단골들이다. 진료 중 환자분들은 “우리 주치의 원장님”이라고 불러 주신다. 당연히 나 역시 우리 환자분들 주치의라 생각하고 진료를 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가 형식적인 주치의 제도를 하지 않지만 만성병과 퇴행성 질환을 다루는 대다수 의사들은 동네 원장으로서 실제적 주치의 역할을 하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은 고사하고, 저수가로 인한 진료 왜곡과 이에 따르는 의사 과로가 만연한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작년 12월 건정심에 보고된 ‘일차 의료 혁신사업안’ -혹자는 ‘한..
    • “궤양성대장염 장기 관리, 의사·환자 함께 결정”
      송주혜 교수(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2026-07-27 08:09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성 장 질환의 하나로, 가벼운 증상은 대부분 의원급에서 관리된다. 하지만 기존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중등도·중증 환자는 어드밴스드 테라피(advanced therapy)인 생물학적제제나 소분자약제 적용이 필요하다.이전보다 약제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이는 또한 치료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된다.궤양성대장염 1차 치료는 5-아미노살리실산(5-ASA) 제제로 직장염이나 경증·중등도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증상 악화나 재발 시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부작용으로 장기간 투약이 불가능하다. 이후 스테로이드 의존성·불응성으로 이어지면 면역조절제(아자티오프린, 6-MP)를 추가한다.그러나 면역조절제도 ..
    • 지능 갖춘 ‘수술로봇의 역할·방향’ 주목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장 2026-07-26 19:37
      [특별기고 下]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이 매우 놀랍다.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인간 말을 이해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복잡한 작업을 수행한다. 환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기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재활훈련을 돕고,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의료현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고도로 전문화된 수술 영역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수술로봇이 앞으로 분명한 존재 이유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멀쩡한 세탁기를 두고 휴머노이드 로봇에게 손빨래를 맡길 이유가 없듯 말이다.심장 혈관처럼 미세하고 복잡한 구조를 다루기 위해서는 인간의 손, 또는 그보다 더 작고 정교한 메커..
    • 척추협착증은 꼭 수술해야만 할까
      이인경 인천세종병원 신경외과 과장 2026-07-20 08:17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허리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려 쉬어야 하거나, 허리를 숙이면 오히려 편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척추협착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척추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협착증이면 결국 수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한다.결론부터 말하면 척추협착증 진단이 곧 수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건강한 척추 기능을 유지하며 오랫동안 활동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제 척추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통증 제거를 넘어 ‘척추 장생(長生)’ 개..
    • “탈모약보다 아이들 받아줄 응급실이 있는 나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2026-07-20 08:08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 4일 예정됐던 ‘모두의 토론회’를 전격 취소하며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화와 관련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단 걸음을 멈추고 각계 우려에 귀를 기울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하지만 이번 취소 결정이 단순히 갈등을 잠시 덮어두는 임시방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건강보험 제도가 나아가야 할 본질적인 방향과 우선순위에 대해 진짜 질문을 던져야 한다.건강보험의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 국민의 소중한 보험료로 운영되는 한정된 자원이며, 그 재정을 어디에 먼저 쓸 것인지는 국가 의료체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문제다. 한정된 재정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명확한 순서가 있어야 하고, 그 기준은 오직 ‘의학적 필수성’과 ‘생명의 시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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