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수련병원협의회 공식 인정···특별병원회 승인
중소병원·요양병원·전문병원·의료법인 이어 5번째 직능 산하조직
2020.11.24 06:3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대한병원협회 산하에 또 하나의 특별병원회가 탄생한다.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수련병원들 모임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최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회장 신응진)의 특별병원회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임의단체였던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단법인 대한병원협회 산하조직으로 정식 편제되면서 법정단체로의 위상 강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특별병원회 자격을 얻음으로써 앞으로 병원협회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것은 물론 전공의 수련 관련 정책 결정에도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수련병원협의회는 지난 201712월 전국 수련병원 간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공유로 양질의 전공의 수련교육을 제공하고 적정 수련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됐다.
 
현재 신응진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장)을 필두도 최원준(건양대병원 의료원장), 황대용(건국대병원장), 박종훈(고대안암병원장) 부회장 등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대한병원협회의 특별병원회 승인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08년 대한중소병원협회와 대한요양병원협회 2012년 대한전문병원협회, 2020년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등을 특별병원회로 인정했다.
 
워낙 다양한 직역과 직능이 존재하고, 병원환경 변화에 따라 관련 협의회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만큼 향후 특별병원회 승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별병원회 자격을 부여 받았다는 얘기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향후 병원협회 회무에 보다 깊숙이 관여하게 됨을 의미한다.
 
다만 지역단체와 직능단체에 부여되는 회장선거 투표권을 배정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그와 관련된 정관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전공의 수련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이번 특별병원회 승인을 계기로 더 발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한병원협회에는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지방의료원연합회, 대한정신병원협의회 등의 직능별 단체가 활동 중이지만 특별병원회 자격을 부여받지는 못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