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후조리원 두 곳서 RSV 집단감염
신생아 20여명 치료 중···복지부, 지난달 조리원 등 점검 실시
2018.02.19 12:15 댓글쓰기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신생아들이 다수 있는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감염예방·관리 자체 실태 점검을 실시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가운데, 부산시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 감염병이 집단 발생했다.
 
물론 해당 산후조리원이 복지부 실태조사 대상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산후조리원의 감염관리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래구와 북구의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0여 명이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RSV란 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주로 접촉이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을 통해 감염되며, 유아의 경우 중증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동래구 A 산후조리원은 이달 3일과 4일, 양일 간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였다. 이어서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RSV 감염 판정을 받았다.
 
북구의 B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와 산모 65명 가운데 신생아 12명이 RSV 양성반응을 보였다.
 
문제는 산후조리원 내 감염사고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말 대구 산후조리원에서 있었던 집단 식중독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고, 대전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RSV에 감염됐으나 보건당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후조리원 감염관리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부산시는 “RSV에 감염된 신생아들이 특이 증세를 보이지 않고,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며 “산후조리원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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