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사망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항생제 다제내성균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연구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고 복지부, 과기부, 농림부, 식약처 등 5개 부처가 참여하게 된다.
25일 박도준 국립보건연구원장[사진]은 다부처가 공동 진행 중인 항생제 다제내성균 연구 등 수행 연구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항생제 다제내성균 연구사업은 과기부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될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난 20일에도 5개 부처가 회의를 가졌고 상당부분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람 몸에는 0.5~1.5kg에 달하는 세균이 있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이 생기면 활성화 되면서 항생제 내성이 발생,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박도준 원장은 ‘창의연구’에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연구원 내에선 매년 2개 정도의 창의과제를 선정, 진행 중이다. 또 포스닥(박사후 과정) 제도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연간 2~3억이 지원되는 해당 연구 사업은 실패 리스크는 크다. 하지만 성공시 국민건강과 국부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주제들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각과, 센터에 구애받지 않고 연구적임자들을 모아 진행하고 있으며, 창의연구에는 다른 연구보다 연구자들을 더 많이 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과제는 다내제성 결핵 백신, SFTS(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백신, 기생충을 이용한 크론병 치료법 등이다.
박 원장은 “창의과제는 내부에서만 진행 중인데, 어느정도 성과가 나온다면 외부 기관, 대학, 기업 등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수행에 있어 연구원은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4개 센터 25개과에 5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대부분이 연구자들이다.
모두 감염병, 유전체, 난치성질환 등에 전문화된 인력들이다. 다만 300명의 연구인력 중 의사는 박 원장을 포함해 4명뿐이다.
박 원장은 “연구자들은 연봉이 낮아도 연구환경만 좋으면 계속 연구를 하고 싶어 한다. 대학이나 기업과 달리 이곳은 연구에 있어 한계가 없는 덕분”이라고 강점을 소개했다.
덕분에 이곳에선 민간이나 기업이 하기 어려운 파급효과는 크나 실패위험이 높은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박도준 원장은 “우리는 대학이나 기관, 기업과 경쟁할 생각이 없다”면서 “연구원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